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7782억원, 영업이익 779억원, 당기순이익 109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 68.4%, 2.1% 감소했다. 업황 불황과 주택부문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1896억원)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누적수주를 기반으로 매출 등에서 목표치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원을 기록, 목표인 12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로 인해 45조1338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부산 범일동 자체사업(1조6000억원), 서울신정4구역 재건축 등 국내사업, 리비아 패스트트랙 프로젝트(1조원)등 대규모 해외 수주가 지난해 목표치에 크게 기여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액 10조40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토목 및 플랜트 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등 해외 거점국가 뿐 아니라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수주 파이프라인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