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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영업사원 자처하고 인도 공략 나서...해외시장 다각화 모색

  • 기사등록 2024-02-08 14: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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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있는 정원주 회장을 앞세워 인구 대국으로 성장중인 인도 시장서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인도를 방문해 댐무 라비(Dammu Lavi) 외교부 경제차관, 국영수력발전공사(NHPC) 경영진을 비롯한 복수의 기업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현지 건설/부동산 시장을 방문해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정원주(오른쪽)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일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댐부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과 향후 인도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 후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정원주 회장은 지난 2일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댐무 라비(Dammu Lavi) 외교부 경제차관을 만나 인도의 경제성장에 대우건설이 뭄바이 해상교량, 비하르 교량 공사 등을 통해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차관 면담에 앞서 1일 정원주 회장은 뉴델리에서 국영수력발전공사 NHPC(National Hydroelectric Power Corporation) 본사를 방문해 라지 쿠마르 채드하리(Raj Kumar Chaudhary) 기술 총괄 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인도에서 추진 중인 수력발전 사업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지난 1992년 인도에 차음 진출한 이후 8건의 토목, 발전, 수력발전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특히 지난 1999년 NHPC에서 발주한 다우리강가(Dhauliganga) 수력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회장은 인도 건설 시장의 성장성 및 유망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NHPC에서 추진하는 수력발전 및 신재생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6일까지 정원주 회장은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장재복 주인도대사를 예방해 대우건설의 현지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M3M, BIRLA그룹, Oberoi Realty사 등 주요 건설 부동산 관련 기업의 최고경영진을 면담하는 등 현지 사업 다각화와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대우건설은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강을 횡단하는 총 연장 22.76km의 왕복 6차로의 교량/접속도로 건설공사인 비하르 교량과 뭄바이 해상교량 사업을 수행하는 등 현재까지 8건 약 30억달러(3조985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 1월 개통한 인도 최장 규모의 ‘뭄바이 해상교량’은 착공 69개월만에 무재해로 준공을 마치며 현지 건설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지구의 허파’로 평가되는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교량 상부를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해 운반하여 연결하는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인적, 물적 리스크를 극복한 바 있다. 


이러한 인도 현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은 향후 인도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수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민관합동 인프라 사업, 부동산 개발 사업 등에서 사업다각화 및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정부는 연간 5조 달러의 GDP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대우건설의 현지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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