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 분야에서 임상개발과 백신 자급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초의학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씨셀은 개발 중인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고, GC녹십자는 국산 Tdap 혼합백신 개발 성과로 보건복지부장관 우등상을 수상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AI와 세포치료, 뇌과학 등을 다룬 기초의학 심포지엄을 열었다.
◆ 지씨셀, GCC2005 서울대병원서 ‘치료목적 사용’ 승인
지씨셀 로고. [사진=지씨셀]
지씨셀(대표이사 김재왕·원성용)이 개발 중인 ‘GCC2005’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이 기존 치료 이후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제한적인 말초 T세포 림프종 환자를 위해 신청한 것으로, 해당 환자에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GCC2005를 투여할 예정이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 제도는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법이 없는 중증·말기 환자에게 정식 품목허가를 받기 전 단계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승인은 GCC2005 자체의 품목허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GCC2005는 CD5를 표적으로 하는 동종유래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지씨셀은 국내 임상 1a상 환자 투약을 마치고 1b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씨셀은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GCC2005의 임상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 GC녹십자, ‘2026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보건복지부장관 우등상 수상
GC녹십자가 지난 17일 '2026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과공유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우등상을 수상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가 지난 17일 ‘2026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과공유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우등상을 수상했다. GC녹십자는 이날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혼합백신의 국산화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GC녹십자는 2024년부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과제에 참여해 Tdap 혼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비임상시험을 거쳐 2025년부터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1/2상을 진행했으며 최근 주요 연구 결과를 확보했다. 국내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백신 22종 가운데 원액까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백신은 2025년 기준 6종이다.
GC녹십자는 향후 청소년 대상 임상 2상과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사업단 과제 참여를 이어가며 Tdap 혼합백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제4회 심포지엄 개최
지난 17일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이 옴니버스 파크에서 '제4회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단장 민창기 교수)이 지난 17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제4회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AI 기반 기초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AI와 세포치료, 재생의학, 뇌과학 등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는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일본 연구진이 CAR-T 세포치료와 재생의학 연구를 소개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발골수종 등 혈액질환과 암 유전체 분석에 AI를 활용한 연구가 발표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바이오전자공학과 디지털 환경이 청소년 뇌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뇌과학 연구가 소개됐다.
현장에서는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초정밀의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연구 성과를 담은 학술 포스터 16편도 전시됐다.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2023년 출범해 4개 세부 사업단을 중심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을 연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