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와 미래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4조원이 넘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에 성공하며 해양플랜트 경쟁력을 확인했고, 두산밥캣은 인공지능(AI) 기업과 손잡고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 삼성중공업, 4.3조원 FLNG 수주…올해 목표 60%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사진=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4조3301억원 규모의 FLNG(프렐류드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해당 설비는 발주처의 착수지시서(NTP) 발급 이후 건조에 들어가며 오는 2030년 7월 인도될 예정이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고난도 해양플랜트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발주된 신조 FLNG 11기 가운데 7기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64%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83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39억달러의 약 60% 수준이다. 상선 부문은 LNG운반선과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을 포함해 50억 달러(약 7.6조원)를 수주하며 목표의 88%를 달성했다. 해양 부문은 이번 FLNG 수주를 포함해 33억 달러(약 5.3조원)를 기록했다.
◆ 두산밥캣, 마음AI와 협력…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개발
박현철(왼쪽) 두산밥캣 부사장이 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최홍섭(오른쪽) 마음AI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두산밥캣]두산밥캣(대표 스캇성철박 조덕제)은 AI 솔루션 기업 마음AI와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두산밥캣이 추진 중인 건설장비 분야 피지컬 AI 전략의 일환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마음AI는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작업 기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양사는 향후 자율작업 기술의 타당성 검증과 실증 작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그동안 미국 레이더 센서 기업 아인슈타인(Ainstein), 장비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그린지(Greenzie), 농업 자동화 기업 애그토노미(Agtonomy), 무인 측량 전문기업 시아이브이 로보틱스(Civ Robotics) 등과 협력하며 자율화 기술 역량을 축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