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전쟁으로 글로벌 해상 물류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SM그룹이 선박 안전관리 강화와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에 나섰다.
SM상선의 4253TEU급 컨테이너선 에스엠 뭄바이(SM MUMBAI)호의 항해사들이 안전한 운항과 항로상의 위험요소 점검을 위해 선교에서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SM그룹]
SM그룹(회장 우오현)은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해상 안전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 해운부문 계열사 SM상선이 지난 1년간 자사 컨테이너선 13척을 대상으로 총 24차례의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미주 및 아시아 노선을 운항 중인 전 선박이다. 아울러 모든 선박에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 도입을 마쳤다.
SM상선은 형식적 절차를 넘어 현장 중심의 실질적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본사 해사안전팀과 베테랑 안전관리자들이 갑판과 브리지(선교), 기관실 등 핵심 구역을 순회 점검하며 선체 및 주요 장비 이상 여부, 선원 안전수칙 준수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잠재적 위험요소 254건을 발굴해 즉시 개선 조치했다.
디지털 인프라 강화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해 말 전 선박에 스타링크를 적용해 육상 상황실과 선박 간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 저궤도(LEO) 위성통신은 기존 정지궤도(GEO) 위성 대비 지연 시간이 짧고 통신 안정성이 높아, 운항 모니터링 정밀도 향상과 기상 악화·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기 항해 중인 승조원의 가족 연락, 원격 의료·온라인 교육 지원 등 복지 측면에서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강호준 SM상선 대표는 “전방위적으로 가동 중인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중대재해 제로(Zero)’를 유지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항능력을 입증해 보이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 노하우를 증진하는 동시에, 최신 기술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타협할 수 없는 경영가치로서 안전의 중요성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