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5.08.15 (금)
정지훈 인턴 기자
HD현대(대표이사 권오갑 정기선)가 미 협력사와 손잡고 미국 현지 선박 건조 활동에 본격 착수한다.
HD현대는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이하 ECO)'의 대표단과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기선(오른쪽 여섯번째)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지난 22일 ECO 대표단 환영 행사에서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 파트너인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HD현대]
디노 슈에스트 대표 등 주요 경영진 및 엔지니어로 구성된 ECO 대표단 일행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HD현대 글로벌 R&D 센터와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 야드를 둘러봤다.
HD현대와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는 지난달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건조하기로 했다. 이에 HD현대가 현지 ECO 조선소에 전문가 10여 명을 파견해 생산공정을 점검하고, 생산성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했다.
ECO 대표단은 첫날인 22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HD현대의 기술과 건조 능력에 대해 소개받고 디지털 관제센터를 찾아 HD현대가 건조한 선박의 운용 실태를 살폈다. 이어 자동화 솔루션 개발 현장을 찾아 자동화 솔루션과 로봇 용접 기술의 실용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방한 둘째 날인 23일에는 울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견학했다. 실제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에 승선해보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ECO 측 엔지니어 10여 명은 1주간 한국에 머물며 조선 공법을 익히고, 기술 교류 워크숍에 참여해 공동 건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한에서는 최고 경영진 간 만남도 진행됐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는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와 만나 운반선 공동 건조와 사업 기회 모색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이뤄지는 양사간 선박 공동 건조 작업은 한·미간 조선 협력의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