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대표이사 민영학)이 일본 대표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 이치바’와 협력해 한국 셀러의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서진경 CJ대한통운 CBE 영업팀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뷰티, 건강기능식품 셀러 및 브랜드 관계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라쿠텐 이치바'와 글로벌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서비스 전문 그룹 ‘트랜스코스모스’가 참여해 원스톱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CJ대한통운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국내 물류, 국제 운송, 일본 현지 물류 등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쿠텐 이치바는 계정 개설, 상품 등록, 리뷰 운영 등 입점 과정을 지원하고 트랜스코스모스는 일본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담당한다.
이번 협력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 내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플랫폼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뜻깊다. 1억 개 이상의 회원 ID를 보유한 라쿠텐은 높은 이용률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라쿠텐 이치바를 통해 한국 셀러들은 일본 시장 내 판로를 효과적으로 넓히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화장품, 의약외품 취급 허가를 취득한 일본 현지 풀필먼트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물류를 수행한다. 일본은 약기법에 따라 화장품이나 건강기능보조식품의 유통·보관 시 취급 허가를 보유한 전문 풀필먼트센터에서만 물류 처리가 가능하다. 일본 사이타마현, 군마현, 오사카부에 위치한 3곳의 센터가 활용되며 총 면적은 약 2만3000㎡다. 사이타마현 센터는 소비와 유통의 중심지인 도쿄와 가까워 급증하는 이커머스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국 셀러가 이 센터들에 상품을 보관하면 현지 주문에 맞춰 포장부터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한국에서 직접 배송할 때보다 1~2일가량 단축되며 문의 대응도 빠르다.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유통 대리점이나 판매업체로 발송하는 B2B(기업 간 거래)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을 통해 라쿠텐 주문정보와 물류센터 재고정보를 연동해 통합 관리한다. 셀러들은 실시간 물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부족한 재고를 사전에 확보해 주문 누락이나 고객 이탈을 줄일 수 있다.
셀러들은 국내 및 국제 운송 전 구간에서 CJ대한통운의 물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운영중인 국내 풀필먼트센터에 상품을 보관하면 일본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포장, 출고, 수출통관, 항공운송, 현지 수입통관까지 일괄 처리된다. 상품 특성이나 유통 경로에 따라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어 셀러의 운영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를 확대하고 국가별, 셀러별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