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부·호남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주요 유통·식품기업들이 신속한 구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SPC그룹 해피봉사단 직원들이 18일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당진 등 중부지역과 전라남도 광주 등 호남 지역 수해 이재민들을 위한 빵 5000개와 생수 5000개 등 구호물품 1만 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SPC그룹]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18일 충청남도 당진과 전라남도 광주 등 수해지역에 빵 5000개와 생수 5000개 등 구호물품 1만 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SPC그룹은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한다"며 추가 피해지역에도 구호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C그룹은 재난 발생 시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올해 3월에는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BGF리테일도 충남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16일부터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일대에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아산 물류센터에서 아산시, 당진시, 예산군으로 구호물품을 긴급 배송했다.
이번에 전달된 물품은 생수, 라면, 초코바, 캔커피 등 총 13종 1만2000여 개의 식음료로, 이재민과 구호 인력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2015년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물류센터와 CU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안타까운 피해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어 행정안전부 등과 24시간 핫라인을 유지하며 상시 구호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향후 피해 지역의 복구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BGF리테일 최민건 ESG팀장은 말했다.
GS리테일도 폭우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곡성군, 나주시 지역에 생수와 간식류 등 4000여 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광주 용봉초등학교, 지산초등학교, 곡성 옥과고등학교, 곡성레저문화센터, 나주시 다시면 소재 마을회관 등 5곳의 대피소에 지원됐다.
박경랑 GS리테일 ESG파트장은 "예기치 못한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작은 위로라도 전하고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GS리테일은 전국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통·식품 기업들은 전국적 물류망을 활용해 피해지역에 필수 식품과 생필품을 신속히 공급하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각 기업은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