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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독립 기구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윤리·준법 경영 강화

- 김지형 전 대법관 위원장 선임, 외부 전문가 포함 독립 운영

- 산업안전 및 준법체계 개선 박차

- 1차 회의서 안전사고 심층적 조사 권고

  • 기사등록 2025-06-19 13: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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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윤리와 준법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적 상설 기구를 설립했다. 상설기구는 그룹 전반의 산업안전·노사 이슈를 비롯한 준법 경영 강화를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SPC, 독립 기구 \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윤리·준법 경영 강화 김지형(왼쪽에서 세번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열린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발족식'에서 이정희(왼쪽에서 첫번째) 위원, 문은숙(왼쪽에서 두번째) 위원, 여연심(오른쪽에서 두번째) 위원, 경재형(오른쪽에서 첫번째) 위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PC]

SPC그룹은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19일 밝혔다.


SPC그룹은 진나해 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 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고 지난 4월 2일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 대법관이 맡고 독립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했다.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도 별도로 설치했다.


김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내고 2020년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위촉됐다. 회사 측 내부위원은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맡는다.


여 변호사는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으로 노동∙환경∙인권 분야에서 공익 활동을 지속했다. 이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유통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문 의장은 현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세계보건기구 자문관과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다. 경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PC그룹에서 기획∙영업∙정도경영 부문을 경험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지난 1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다.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다.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잠재적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위원회 산하에 노동소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산업안전 및 노사 이슈를 검토하고 대책도 수립한다.


SPC는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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