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정지훈 인턴 기자]

셀트리온홀딩스(대표이사 유헌영)가 지주사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셀트리온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한다.

셀트리온그룹(회장 서정진)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자사가 확보한 1조원의 신규 재원을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에 투입하겠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 CI. [이미지= 셀트리온홀딩스]

홀딩스는 우선 1차로 수익성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한다.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배당 확대 등의 수익 향상과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에 지주사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주식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홀딩스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식 매입은 8월 초부터 본격 진행할 방침이며 연내 5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홀딩스는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분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할 방침이다. 또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나머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홀딩스는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완화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되면, 이번 매입분 매각을 추진해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신규 매입분 외에 기존 보유 주식은 매각하지 않고 장기 보유한다.

지주사 사업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더한다. 홀딩스는 국내외 기업과의 M&A를 포함해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업 구조 개편으로 자본 생산성과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재원이 마련된 만큼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까지 고려한 효율적 자금 운영과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 관련, 셀트리온은 추가 성장 여력이 많은데다 배당 성향까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지분 확대에 따른 홀딩스 수익구조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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