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InnDura Therapeutics에 랩센트럴(LabCentral) 입주권을 수여했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현지 바이오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종근당은 1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Seaport Science Center에서 랩센트럴과 공동으로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랩센트럴이 주관하는 ‘Luminescence Rise and Fun(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43개 기업이 참여했다.
김영주(왼쪽) 종근당 대표가 1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에서 Nikola Ivica(가운데) InnDura Therapeutics CEO,Mike Larhette(오른쪽) 랩센트럴 CB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이번 행사에서 종근당은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바이오 스타트업 InnDura Therapeutics에 Golden Ticket을 수여했다. 이 티켓은 랩센트럴 입주 기회를 포함, 초기 스타트업에 연구 공간 및 커뮤니티 접근권을 1년간 무상 제공한다. 심사에는 박진모·김영범 하버드대 교수, 데브라 피티 박사 등이 참여했다.
랩센트럴은 매사추세츠 주정부 산하 비영리 바이오 인큐베이터로,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278개 이상 초기 기업을 지원했다. 누적 180개 특허, 132건 임상시험, 184억 달러(약 25조 736억)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 지난해에는 미국 전체 초기 바이오 투자금의 10%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종근당은 지난 2023년 보스턴에 설립한 미국법인 CKD USA를 통해 랩센트럴 골드 멤버십에 가입, 올해부터 골드 레벨 후원 기업 자격으로 Golden Ticket을 수여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초기 단계에서 확보,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CKD USA를 중심으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 입지를 넓히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 Pharm Golden Ticket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혁신 기술을 함께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CKD USA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연구개발 협업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