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재 신임 대한한방병원협회장이 취임 100일이 채 되지 않아 '광폭 리더십'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희재 신임 회장은 지난 3월 1일 임기 3년의 19대 한방병원협회장에 취임했다.
최근 한방병원 경영자와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한방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지 안내가 신속하게 올라와 업무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방병원협회는 의료법에 의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홈페이지는 일반 홈페이지와 달리 기관의 위임 업무나 공지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각종 한방 업무 관련 정보가 실시간 단위로 공지되면서 한방인들 사이에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정희재 대한한방병원협회장. [자료=대한한방병원협회]
이같은 혁신은 정희재 회장의 한방병원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이 반영돼 있다. 정 회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경희대한방병원장을 맡고 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장, 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방병원 경영 실무를 오랫동안 경험하면서 실시간 업무 처리의 중요성을 절감해온 것이다.
이같은 경험으로 정희재 회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 “의료계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한방병원의 위상 제고와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방 의료는 개인 맞춤형 진료, 일차치료로서의 적합성, 자생력 증진, 비수술·비약물 요법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K-메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방 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의 한의 건강보험 제도는 행위별 수가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첩약이나 약침 등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한방병원 업계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자동차보험제도 및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등을 우선 다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