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 김형기 서진석)의 짐펜트라 3상 결과가 미국 소화기학회에서 공개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 시각)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글로벌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DDW는 소화기학 관련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이번 학회에서 공개한 임상 결과는 크론병 환자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의 1년(54주)과 2년(102주) 동안의 장기 추적연구의 사후분석 결과에 대한 내용으로 총 5건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중등도 및 중증 CD, UC 환자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 중 환자 약물 반응 ‘예측 인자’ 확인에 대한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구 결과 짐펜트라 유지 요법을 받는 동안 약물 반응 소실을 보인 환자는 2년까지 반응이 유지되는 환자와 달리 치료 초반부터 기저 특성(baseline characterization) 및 임상적 반응 양상 등에서 특이적 지표를 나타냈다. 이는 치료 초기에 미리 증량 투여를 하는 것이 치료 조절 및 약물 유지 등에서 효율적인 치료 요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앞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에서 공개한 바 있는 짐펜트라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사후분석으로 △유지 치료 시 내시경적 및 조직학적 관해율 △유지 요법 중 필요 환자 대상 증량 투여 효과 △크론병 질병 위치에 따른 효능 △중등도 및 중증 크론병 환자 대상 면역원성의 장기 영향 등과 관련된 4건의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짐펜트라의 다양한 유효성 데이터가 추가 확인되는 만큼 의료진의 제품 신뢰도 및 처방 선호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학술 대회 기간 동안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IBD 의료진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짐펜트라의 치료 효능과 제품 경쟁력을 조명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염증성 장질환에서 TNF 억제제: 임상 및 환자 결과를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TNF-α 억제제 중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의 우수성을 알리며 참석한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