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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세계 6번째 GTL 플랜트 우즈베키스탄서 준공..."3조1000억 규모"

  • 기사등록 2021-12-28 1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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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창학)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26억2000만 달러(한화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GTL(Gas-to-Liquid)플랜트를 준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GTL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압둘라 아리포프(Abdulla Aripov) 총리, 알리셰르 술타노프(Alisher Sultanov) 에너지장관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지난 2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진행된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는 전 세계에 여섯 번째로 지어진 GTL 플랜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회사 등이 참여한 SPC(특수목적법인) ‘올틴 욜 GTL(Oltin Yo’L GTL)’로부터 수주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Tashkent)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카쉬카다르야(Kashkadarya)주(州)에 있으며, 천연가스를 가공해 디젤 67만톤(年産), 케로젠 27만톤(年産), 나프타 36만톤(年産) 등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들을 생산한다.


GTL(Gas To Liquid: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액체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은 천연가스를 화학반응을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변환시키므로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GTL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연료는 일반 원유정제제품과 달리 황, 방향족(BTX), 중금속과 같은 대기오염 유발물질의 함량이 매우 낮은 클린연료로 재탄생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석탄·석유와 비교해 절반~70%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준공한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는 향후 카쉬카다르야 (Kashkadarya)주(州)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이용해 디젤, 나프타, 케로젠 등의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여 우즈베키스탄의 만성적인 석유제품 공급 부족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8억8000만불 규모의 금융을 제공해 대한민국 ECA 자본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분야 기술력·수행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대표적 사례이다. 또, 국산 기자재 조달 비중이 70%에 달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및 외화가득률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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