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서 자동으로 매도가 됐는데 그 당시에는 억울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테슬라 주가가 떨어져서 매도된 것이 다행인거 같아요”
테슬라 주주인 김은지(가명, 36세)의 말이다. 키움증권 HTS의 오류로 국내 고객이 보유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식을 매도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현재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세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오히려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8월 31일 HTS에서 ‘서버 자동 감시 주문’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식이 자동으로 매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는 테슬라 주식이 5대1로 액면분할한 것을 주가 하락으로 인식되면서 주주의 의도와 별개로 주식이 팔린 것으로 해석된다.
키움증권 측은 피해를 본 고객이 주식을 재매수할 수 있도록 피해 보상을 마쳤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증권. [사진=더밸류뉴스]
그러나 매매오류 원인에 대해서는 회사측의 입장이 조금 달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시스템이나 기능 문제가 아닌 HTS 부가서비스(서버 자동 감시 주문)에서 테슬라 항목을 잘못 체크하여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다행히도 피해를 입은 고객님들은 매우 극소수이다”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매매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개월 전 국제유가 마이너스를 인지하지 못해 원유 선물거래가 일시정지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간헐적인 오류에 관해 “다시는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칠 일이 없게 부가서비스에 관해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리고 오류를 조심하겠다”며 유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안녕하십니까. 더밸류뉴스 인턴기자 허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