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불성실공시 건수가 전년비 17.8%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불성실공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9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불성실공시는 총 119건으로 전년비 18건(17.8%)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불성실공시 현황. [사진=한국거래소]
공시 불이행은 줄었지만 공시 번복과 변경 등이 늘어났다. 일부 경영환경 악화 기업, 상장폐지 사유 발생 및 한계기업 등의 불성실공시 비중(26사, 54건)이 늘어나면서 전체 불성실공시 건수가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 건수는 2014년 48건에서 2015년 53건, 2016년 72건으로 늘어난 후 2017년에는 71건으로 증가세가 꺾이는 듯했으나 2018년 101건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는 119건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 [사진=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공시 건수는 2만1495건으로 2.8%(577건) 늘었다.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15.3건으로 전년보다 0.5건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수시공시는 1만7508건으로 5.3%(879건) 증가했다. 코스닥에 신규 상장기업이 늘어나면서 수시공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자율공시는 기업의 자금조달 실적 감소 등으로 6.5%(201건) 감소했다. 공정공시와 조회공시도 전년 보다 각각 5.8%(58건)와 25%(43건)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유형별 현황. [사진=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불성실공시 건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총 14건으로 나타나 전년(11건)보다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공시번복이 2018년 1건에서 2019년에는 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공시 유형별로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와 포괄공시 증가에 따라 수시공시가 3.2%(392건) 늘었다. 공정공시도 0.3%(5건)는 증가했으며 자율공시는 6.6%(75건) 감소했다. 조회공시는 기업의 적시공시 이행이 늘어나면서 33.3%(32건)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성실 공시법인 대상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일반 상장법인에 대해서도 공시제도 설명회 및 업종별 간담회 등 공시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유가증권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