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일본이 한국에 수출을 규제하며 발발한 일본 불매운동으로 국내 여행객의 일본 내 소비가 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인 지난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가 1만124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2만8168건 대비 60.0% 감소한 것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전인 6월에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는 2만5337건에 달으나 △7월 2만2747건, △8월 1만1249건, △9월(24일 기준) 1만487건으로 감소세이다. 

 

한국 여행객의 일본 내 결제액도 절반 이하로 급락했다. 지난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총액은 1200만달러로 지난해 8월 2804만 달러보다 57.2% 줄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앞서 일본은 지난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했다. 이에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져, 8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전년비 97.1% 감소했다.

 

심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을 자제하는 국민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다”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방문과 소비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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