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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10년만에 내려

- 양적 긴축도 2개월 앞당겨 8월 종료

-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 커져 추가인하 가능성 시사

  • 기사등록 2019-08-01 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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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0여년만의 금리 인하다. 

 

31일(현지시각) Fed는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2.25~2.5%에서 2.00~2.25%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10년 7개월 만에 내린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s) 관할구역.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FOMC 위원 중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이미 밝힌 대로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다.

 

Fed는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Fed는 또 대차대조표(자산) 축소를 오는 8월에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예정됐던 9월 말보다 두달 이르게 양적긴축(QT)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큰 폭의 금리인하와 즉각적인 QT의 중단을 보길 원한다”고 Fed를 압박한 바 있다.

 

Fed는 2008년 12월 금융위기로 기준금리를 0.00~0.25%까지 내렸다. 또 ‘양적완화’(QE) 정책을 펴 3조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자 Fed는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어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0.25%씩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를 2.25~2.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 투자 등이 급감하자 올들어 줄곧 금리를 동결해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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