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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개막...국내 기업 차세대 배터리 기술 향연

- "미래 모빌리티 혁신 이끈다"

  • 기사등록 2025-03-05 18: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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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이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예고했다.


이번 전시회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삼성SDI, 롯데화학군, 고려아연, LS머트리얼즈 등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해 2천330개의 부스를 꾸린다.


삼성SDI, '안전성'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 잡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공개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열 전파 차단(No Thermal Propagation, No TP)'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각형 배터리를 선보이며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배터리 셀 내부의 열 발생을 억제하여 화재 위험을 줄이는 핵심 기술이다. 


\ 인터배터리 2025\  개막...국내 기업 차세대 배터리 기술 향연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25에 마련한 부스에서 모델들이 삼성SDI 각형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또,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를 수상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출력 성능을 자랑하며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삼성SDI는 다양한 크기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기차, 전동공구, ES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 배송 로봇 '모베드(MobED)' 등과의 협력 전시를 통해 로봇 분야에서의 배터리 기술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롯데 화학군,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력 과시


롯데케미칼(대표 이영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 롯데인프라셀 등 롯데 화학군은 배터리 핵심 소재부터 차세대 기술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기술력을 선보였다. 


\ 인터배터리 2025\  개막...국내 기업 차세대 배터리 기술 향연 롯데 화학군의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 부스 조감도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분리막용 소재, 전해액 유기용매, 프라이머 코팅액 등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소재를 전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초극박·고강도·고연신 동박을 공개하며 배터리 용량 증대와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또, 롯데 화학군은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과 분리막 코팅 기술을 선보였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AI 가속기용 초극저조도 동박을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려아연, 비철금속 제련 기술 기반,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비철금속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니켈, 전구체, 동박 등 2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망을 소개하며, 특히 세계 최초로 '올인원 니켈제련소'의 생산 과정을 공개했다.


\ 인터배터리 2025\  개막...국내 기업 차세대 배터리 기술 향연 고려아연의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 부스 조감도 [사진=고려아연]켐코의 올인원 니켈제련소는 다양한 원료를 하나의 공정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원료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려아연은 자회사 KZAM을 통해 100% 리사이클 원료로 생산된 전기동을 활용하여 전해동박을 생산, 친환경적인 배터리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S머트리얼즈, AIDC·신재생에너지·전기차를 위한 차세대 울트라커패시터 솔루션 제시


LS머트리얼즈(대표 홍영호)는 AI 데이터센터(AIDC), 신재생에너지, 전기차용 차세대 울트라커패시터(UC)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래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인터배터리 2025\  개막...국내 기업 차세대 배터리 기술 향연 LS머트리얼즈가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자사를 홍보하는 모습 [사진=LS머트리얼즈]

UC는 초고속 충·방전 및 고출력 특성을 갖춰 AI 서버,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LS머트리얼즈는 GPU 시스템용 '셀듈(Celldule)'을 통해 셀과 모듈을 일체화하여 기존 분리형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구현했다. 


또, UC 업계 최초로 '스마트 밸런싱 2.0' 기술을 적용한 'UC 기반 그리드포밍(Grid-forming)' 솔루션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에도 안정적인 전력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설비 기업과 솔루션 공급을 협의 중이며, 북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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