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풍산(103140)에 대해 구리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고 상반기 밸류업 관련 정책도 기대 요인이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풍산의 전일 종가는 5만4900원이다.
풍산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풍산 사업보고서]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2300억 원(YoY +10.3%, QoQ +8.7%), 영업이익 339억원(YoY -42.9%, QoQ -54.4%)을 기록, 신동 판매량은 4.3만톤(+0.1% YoY, +3.6% QoQ)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500억원 가량의 방산 매출이 2025년으로 이월되며 별도 실적이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회사의 일회성 비용이 300억원 이상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PMX -150억원, PAC -13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993억원)를 대폭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풍산의 2025년 연결 실적을 매출액 4.88조원(YoY +7.2%), 영업이익 3521억원(YoY +8.7%)으로 전망했다. 신동 판매량은 18.2만톤(YoY +2%)을 예상했다. 신동 부문에 대한 주요 가정으로는 연간 평균 구리 가격 $9423, 별도 기준 신동 이익률을 2.7%로 가정했으며 방산 부문 매출액은 가이던스에 환율 가정만 변경했다(2025년 1420원).
그는 "가이던스 상 방산 내수 판매 비중이 예상 대비 높았지만, 2024년 레벨업 된 내수 이익률 수준을 반영해 2025년 연간 방산 이익률을 19.7%로 추정했다"며 "중국의 구리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구환신 등 정책 효과로 소비재 수요가 우호적인 점을 감안하면 신동 부문 실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풍산의 방산 관련 우려는 지난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향 수주로 일부 해소됐고 추후 현대로템 향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풍산 및 연결회사는 신동사업 부문과 방산사업 부문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신동사업 부문에서는 동 및 동합금 판ㆍ대, 리드프레임 소재, 봉ㆍ선, 주화용 소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방산사업 부문에서는 소구경에서부터 대구경까지 이르는 각종 군용 탄약과 스포츠용 탄약, 추진화약 및 탄약 부분품, 정밀 단조품 등을 생산하며 신규 Alloy 및 탄약 기능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풍산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