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한 실행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혁신과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사업 성과를 되짚으며 각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높이 평가했다. 방산사업은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넘어섰고, 해양사업은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금융사업은 동남아를 넘어 미국 시장까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계 분야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세계 각국의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보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2025년의 주요 과제로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한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며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할 때"라며 구체적인 성과 달성을 촉구하면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