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대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Excelsior Energy Capital)과 7.5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 기반의 수냉식 컨테이너 'JF2 AC LINK'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유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ESS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 둔화를 보이는 가운데, ESS 시장은 전력망을 중심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는 올해 한화큐셀과 4.8GWh, 테라젠과 최대 8GWh 규모의 대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미국 현지 생산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어 뜻 깊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으로 고객가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관계자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높은 기술과 품질, 생산 능력을 갖춘 검증된 기업"이라며 "미국 현지 생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에서 더욱 큰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