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포스코(대표이사 이시우)가 제강슬래그를 고속도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에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골재의 품질 기준 제정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는 18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현대제철(대표이사 서강현)과 철강부산물 활용 고속도로 건설 및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경석(왼쪽부터) 포스코 환경에너지기획실 실장이 조남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원장, 정상화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회장, 정유동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본부장과 18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열린 철강부산물 활용 고속도로 건설 및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제강슬래그의 품질 기준 제정, 도로포장 기준 개정, 제도 개선 등을 위한 협동연구와 기술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강슬래그는 쇳물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천연골재 대비 강도가 높아 도로포장에 유용한 대체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성토용 기초골재로만 사용되어 왔다.

포스코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강슬래그의 아스팔트 콘크리트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신규 고속도로 건설 및 도로 유지보수 사업에서 제강슬래그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환경을 고려한 고속도로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학계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 또한 "제강 부산물의 자원화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제강슬래그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환경친화적인 도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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