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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서주호 기자]

국내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글로벌 AI 클라우드 사업과 스타트업 협력, 탄소 배출 저감 캠페인을 통해 자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발판 마련에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미국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대 GPU Farm을 구축하고 AI 데이터센터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KT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에너지의 날'을 맞아 탄소 배출 저감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SKT, 美 '람다'외 AI클라우드 공동 사업 위한 파트너쉽 체결...글로벌 경쟁력 강화


SKT(대표이사 유영상)는 미국 GPUaaS 기업 ‘람다(Lambda)’와 손잡고 오는 12월 서울에 AI 데이터센터를 연다.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GPU 자원을 SK브로드밴드의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전진 배치하는 것이다. SKT는 AI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GPU를 3년 안으로 수천 대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향후 국내 최대 규모의 GPU Farm을 구축해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통신 3사, 글로벌 AI 협력과 지속 가능 경영으로 경쟁력↑유영상(왼쪽) SKT 대표이사가 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스티븐 발라반 람다 창업자 겸 CE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람다와 ‘AI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안정적인 GPU 공급을 바탕으로 한 GPUaaS 사업 확대, 람다의 한국 리전(Region) 설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T와 람다는 오는 12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기존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H100’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T는 AI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GPU 수요가 급등하는 것을 감안해 3년 안으로 GPU를 수천 대 이상까지 늘리고, 최신 GPU 모델인 ‘H200’도 조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단일 GPU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GPU Farm’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KT와 협업 강화에 합의한 람다는 2012년 AI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엔비디아(NVIDIA)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aaS 기업이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람다의 고객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람다는 지난 2월 회사 가치를 15억달러(약 2조20억원)로 평가받고, 3억2000만달러(약 4271억원)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떠오르는 AI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KT,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과의 지속가능 협력체계 구축


KT(대표이사 김영섭)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사옥에서 사옥 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 입주한 11곳의 유망 벤처ž스타트업의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KT 그룹과의 실질적 사업협력 개시를 축하하는 ‘디비 벨 세리머니(DB-Bell Ceremony)’를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KT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 스타트업들과의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상생의 의미를 다졌다.


통신 3사, 글로벌 AI 협력과 지속 가능 경영으로 경쟁력↑참석자가 행사 안내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KT]

‘디비 벨 세리머니(DB-Bell Ceremony)’의 DB는 입주기업들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하는 ‘디벨로프먼트 오브 비즈니스(Development of Business)’를 의미하며, 성공 경험을 모아 다 같이 ‘DB-Bell’을 울리고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행사다.


KT는 이번 사업협력 본격화와 함께 벤처ž스타트업과 함께 새 시대의 물결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의미를 담아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를 ‘KT 퓨처웨이브(KT FutureWave)’로 정하고 센터 입주기업과의 협력ž육성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벤처ž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여 입주기업들의 역량 향상을 위하여 전문 엑셀러레이터 탭엔젤파트너스와 함께 1:1 멘토링 프로그램과 외부 투자유치를 위한 IR DAY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오래된 메일 지우기 등 탄소배출 저감 캠페인 도입...지속 가능 경영 나선다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는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전사 임직원과 함께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신 3사, 글로벌 AI 협력과 지속 가능 경영으로 경쟁력↑LG유플러스 직원이 오래된 이메일을 지우며 에너지 절감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8월 22일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기념일로, 다양한 공공·민간 분야에서 작은 행동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날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업무과정에서 동참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오래된 이메일 비우기'를 장려하기도 했다. 현재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사용하는 사내 이메일은 수발신 합계 일평균 121만6000여 건이 생성되고 있는데, 이메일 1건 당 용량을 1MB로 가정하면 매일 약 1.2TB가량의 이메일이 오고 가고 있다. 오래된 이메일이나 불필요한 파일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상당한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 대상으로 △네트워크 온실가스 절감 경진대회 △임직원 탄소중립챌린지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친환경 차량 전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친환경, 지속가능경영에 동참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hee19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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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21 14: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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