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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DB그룹 회장, "버블 붕괴 등 리스크 대응력 높일 것”… 2022 신년사

  • 기사등록 2022-01-03 22: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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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버블 붕괴, 양적완화 부작용, 인플레 압력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대비해 시나리오 경영을 추진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겠다."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예측 불허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회사의 수익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맞설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호 DB그룹 회장. [사진=DB그룹]

◆ "환경 급변 대응력이 최우선 과제"


지난 한해 성과와 관련, 김남호 회장은 "금융부문에서는 DB손보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는 등 금융 계열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반사 이익과 업황 호전에 따른 행운이 작용했다는 점, 일부 회사의 경우 성장성 측면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등은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제조서비스부문에서는 DB하이텍이 생산 CAPA를 늘렸고 전력 반도체, 자동차 반도체 등 미래를 위한 준비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특히 DB메탈이 업황 개선과 원가 혁신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22년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 개막과 함께 대전환의 급물살이 시작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로 회사의 수익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맞설 수 있는 대응력을 키우는 것을 꼽았다. 


김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 중에서도 특히 예의 주시해야할 부분은 세계적 양적완화의 부작용 및 공급망 혼란에 따른 인플레 압력과 자산버블의 붕괴 가능성"이라며 "계열사별로 중단기 성장목표와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제품, 기술, 영업, 고객 관리 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히 금융사들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을 고려해 어떠한 상황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스트 팬데믹 신성장 동력 발굴할 것"


김 회장은 "미래에도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도전적이고 능동적인 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존 산업 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창의적 사고와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혁신하고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걸맞은 유망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과 인적 역량 확보도 나설 것도 밝혔다. 


김 회장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을 키워드로 하는 디지털 전환은 시대 화두이며 이미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ICT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시대에는 자본보다 인재가 중요하다"며 "회사에 필요한 인재상을 재정립하고, 채용방식, 육성방식 등 인력 운용·제도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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