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21년 3분기 KDB벤처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KDB벤처지수는 445.5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54.80% 상승했다. 이는 현재 국내 벤처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기준년도 2008년 대비 4.5배 개선됐다는 의미다.
KDB벤처지수에 따르면 국내 벤처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활성화돼 2020년 대비 올해 더 가파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책형 뉴딜펀드 등 모험자본시장에의 새로운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투자재원지수가 677.4로 전년동기대비 106% 상승해 전체 벤처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신규투자조합 결성금액이 5조1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35% 상승했다. 투자재원지수는 혁신을 위한 현재 자본 공급 정도를 반영하고 미래의 실제 투자를 투영하는 지수다.
투자실적지수는 499.8로 전년동기대비 51% 상승했다. 투자실적지수는 투자재원지수의 후행지수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투자금액은 사상 첫 5조를 돌파하며 5조259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수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회수여건지수는 219.8로 전년동기대비 7.46% 상승했다. 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IPO)을 통한 회수는 평균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할 경우 앞으로도 당분간은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