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표 식품업체들이 원가부담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공식품 및 대표적 ‘서민 식품’ 라면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어 팔도(대표이사 고정완∙박태규)가 일부 음료 가격의 인상을 공지했다.
팔도는 오는 11월 1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평균 8.20%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뽀로로’ 페트(PET) 7.7%, ‘비락식혜’ 캔(238ml) 10% 등이다. 팔도측은 “유통점에 따라 실제 판매 가격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팔도 비락식혜를 포함한 일부 음료가 평균 8.20% 인상된다. [사진=팔도]
가격 인상의 원인은 원재료비 및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압박으로 알려졌다. 팔도 관계자는 “최근 원당, 포장재 등 부원료 및 물류비와 같은 제반비용이 증가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일부 제품에 한해서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밀 등 원재료 값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CJ제일제당, 롯데제과, 오뚜기 등 대표 식품기업들이 연이어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최후의 보루에 섰던 라면 역시 가격 인상을 면치 못했다. 농심은 지난 8월 신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6.80% 인상했다. 식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료비 상승에 따른 제조 원가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