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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국내 거래소 코인빗 고객들이 경찰의 부당 수사에 의한 피해를 이유로 4일 항의 집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의 집회는 지난 19일에 이어 두 번째 집회이다. 경찰의 수사는 코인빗뿐만 아니라 사건과는 무관한 일반 투자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더밸류뉴스(코인빗 제공)]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빗 고객들은 내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광역수사대의 부당 수사에 따른 피해를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빗은 한 때 업계 3위까지 성장했지만 현재 경찰의 압수수색 및 수사가 진행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져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인빗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가 의혹을 받아 수사를 받는 것은 감당 가능한 일이지만 그 여파가 투자자에게 이어지는 것은 문제”라며 “항의 집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90% 이상 손실을 본 고객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인빗 유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코인빗은 암호화폐 시세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 8월부터 경찰은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불법 행위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와 더불어 경영진들의 급여와 개인카드 사용까지 횡령과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지속적인 수사에 의한 수익률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전해졌다. 코인빗의 브랜드평판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8월 경찰의 압수수색 발표 이후 ‘이오’ 코인은 전일비 57% 하락하기도 했다. 


게다가 일부 광역수사대의 진술을 받아내는 과정 또한 옳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이 알려주지도 않은 개인정보를 알고 있고 허위진술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코인빗 피해자에 따르면 “일부 광역수사대 경찰들은 투자자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획득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허위로 피해 사실을 진술하라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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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03 1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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