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빗 투자자들이 지난 4일 2차 집회에 이어 내일 3차 집회를 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광수대는 코인빗 경영진 3명을 ‘사전자기록위작 및 사기’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다. 이어 코인빗 역시 광수대 경찰 3명을 검찰에 고소했는데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빗 투자자들은 이러한 고래 싸움에 새우등만 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투자자들은 광수대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사실을 지적했다.
광수대의 공식 입장이 아닌 언론만을 이용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신들은 어떤 혐의로 코인빗 경영진들이 송치됐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광수대가 주장했던 1천억원대 사기극은 사라졌고 그들은 피해 금액이 얼마인지 밝히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 밖에 언론에 흘렸던 온갖 혐의들, 구속영장은 기각됐고 결국 다른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전자기록 위작 혐의만 남았다”고 밝혔다.
또한 광수대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경찰에서 알려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기자들이 압수수색을 미리 알고 취재를 나간 것도 피해자들은 의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5일 언론 기사들에 따르면 경찰은 코인빗 경영진들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던 코인빗도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시작했는데 9일 광역수사대 경찰 3명을 피의사실 공표죄와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코인빗 투자자들은은 3차 집회에서 50만명의 피해 투자자들을 뒤로 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고 경찰의 불법 수사를 규탄하는 내용을 시위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정보 유출, 불법 증거 수집, 불법 강압 수사 등의 과잉 수사를 통해 코인빗을 포함한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코인빗 피해자들은 검찰에 대해 “이제 검찰에 공이 넘어갔고 코인빗의 잘못이 있다면 엄격하게 불법에 대한 책을 물어주십시오”라며 “다만 불법이 없다면 하루 속히 수사를 종결해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안녕하십니까. 더밸류뉴스 인턴기자 허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