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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사 빅히트, 연내 코스피 상장한다…기업가치 2조원 이상 - 지난해 매출 5872억원∙영업이익 987억원 - 인수합병으로 뮤지션 다각화 포트폴리오 확보
  • 기사등록 2020-05-29 13: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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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빅히트가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빅히트는 지난 2005년 2월 설립된 음악 제작 및 매니지먼트 회사다. 소속 가수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다. 신청일 현재 대표이사인 방시혁 빅히트 의장이 45.1% 지분을 보유 중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받고 45영업일 이내 심사를 진행한다. 회사는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연내 빅히트가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탄소년단. [사진=더밸류뉴스(빅히트 제공)]

빅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872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95%, 24%씩 늘었다.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로 꼽히는 SM엔터(404억원), JYP엔터(435억원), YG엔터(20억원) 등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 많다. 당기순이익은 72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3630억원, 자기자본 1735억원이다.

 

앞서 빅히트는 올해 2월부터 상장 준비를 해 왔다. 이 과정에서 올해 3월에는 경영진을 개편했고 최근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BTS에만 의존하던 기업 이미지를 벗어 던지려 노력 중이다. 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과 게임회사 수퍼브 등을 인수한데 이어 25일에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했다. 

 

플레디스는 그룹 뉴이스트, 세븐틴 등을 보유한 중견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800억원을 기록했다. 빅히트 실적과 합하면 약 6700억원이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매출(6578억원)을 넘고 YG엔터(2645억원), JYP엔터(1544억원)와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향후에도 빅히트의 실적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실적의 불확실성은 높지만 정상화된다는 가정아래 내년 매출액은 최소 7500억원, 영업이익은 150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자친구. [사진=더밸류뉴스(쏘스뮤직 제공)]

업계에서는 빅히트가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이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순이익(724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하면 2조원 초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BTS의 파급력 등 성장 가치를 감안할 때 PER이 30배 이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갖는 파급력을 고려할 때 빅히트에 부여되는 PER는 최소 30배 이상, 최대 40배, 50배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가운데 시총이 1조원을 넘는 곳은 없다. 빅히트가 상장하면 JYP엔터테인먼트(8111억원), SM엔터테인먼트(6191억원), YG엔터테인먼트(5516억원)의 시총은 무난하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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