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전자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DEA 2026'을 비롯한 세계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양사는 실사용 편의성을 높인 접근성 기술과 주거 공간과의 일체감을 고려한 하드웨어 설계를 앞세워 주요 부문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삼성전자,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57관왕…접근성 가전·보안 디스플레이 수상
IDEA 임팩트상을 수상한 '가전 접근성 디자인'이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6'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총 57개 부문 수상 성과를 거뒀다.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 주관의 IDEA에서는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임팩트상과 동상 9개 등 45개 상을 받았다. 독일 레드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포함해 12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주요 수상작으로는 시·청각 및 조작 편의성을 높여 누구나 가전을 다룰 수 있게 한 '가전 접근성 디자인'이 IDEA 임팩트상을 받았다. 레드닷 최고상을 받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각도에 따른 화면 가시성을 조절해 외부 노출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모바일 패키징과 공기청정기, AI 기반 선행 디자인 솔루션 등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가전 전반에서 맞춤형 사용자 환경을 구축하고 친환경 설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는 사용자 이해를 바탕으로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LG전자, IDEA서 올레드 TV·홈로봇 등 17관왕…공간 조화·편의성 인정
'LG 시그니처 올레드 W'가 IDEA 2026에서 동상(Bronze)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은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2026'에서 동상 5개를 포함해 총 1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앞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및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실적에 이어 이번 공모전에서도 성과를 추가했다. 주최 측은 디자인의 독창성과 실사용 편의성, 기능적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가정용 기기와 소비자 기술 등 세부 부문별 수상작을 확정했다.
동상 수상작에는 두께를 줄인 벽착형 올레드 TV와 실내 설치용 공기열원 히트펌프, 전문가용 슬림 베젤 모니터, 각도 조절 스탠드를 적용한 스마트모니터 등이 포함됐다. 음성 인식 기반의 홈로봇과 천장 거치형 공기청정기, 경량화 소재를 적용한 노트북 등 12개 품목은 본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오디오 라인업의 포장 설계를 포함한 패키지 부문에서도 추가 수상이 이어졌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의 물리적 부피를 줄이고 실내 환경과의 시각적 일체감을 높이는 구조 설계를 주요 제품군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주거 공간과의 조화와 편의성을 반영한 설계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