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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커스] SK하이닉스,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노사 단체교섭안 잠정 합의

- 적자 발생 시 임금 최대 3% 이연 합의…지속 가능한 노사 보상 체계 구축

  • 기사등록 2026-08-20 16:20:31 | 업데이트 2026-08-20 16: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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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손민정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식을 개편하고 기업 위기 시 대응 원칙 등을 규정한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 11~12일 진행된 6차 교섭을 거쳐, 15~17일 연휴와 18~19일 새벽까지 이어진 집중 교섭 끝에 도출됐다.


◆ 성과급 60% 주식 지급…주가 변동 리스크 보완


[SK 포커스] SK하이닉스,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노사 단체교섭안 잠정 합의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식을 개편하고 기업 위기 시 대응 원칙 등을 규정한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미지=SK하이닉스]새로운 성과급 제도의 뼈대는 주주 가치와의 연계다. 전체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세부적으로는 당해 연도에 현금 40%와 매도 가능한 주식 40%를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과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이연 지급한다. 이연지급분은 지급 당해에 '주식 수' 또는 '이연 금액' 중 한가지를 확정한다. 임직원의 판단에 따라 주식 수령 비중을 최대 10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선택권도 부여했다.


다만 제도 시행 첫해에는 개인적인 자금 운용 일정이 있는 구성원에 한해 현금 수령도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었다. 주식 지급량을 산정할 때는 △연간 경영성과 발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세 가지 시점 중 가장 주가가 낮은 날의 종가를 기준가로 적용해 주가 하락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를 완화했다. 


◆ 적자 시 임금 최대 3% 이연…위기 분담·사회 공헌 명문화


영업적자 발생 시 노사가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공식 명문화됐다. 적적자 상황에서는 고용 안정과 신속한 경영 정상화 방안에 합의한 뒤 임금의 3% 이내에서 이연 지급하고, 이후 흑자로 전환될 때 이를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과거 자발적 무급휴직이나 지난 2023년 반도체 불황 당시 임금 이연 후 흑자 시점에 즉시 지급했던 노사 협력의 선례를 공식적인 제도로 정착시킨 결과다.


사회 공헌 및 사내 복지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됐다.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성과급의 일부를 기부할 경우,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지원하는 1대 1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신설해 운영한다. 이 외에도 직원 식대 단가를 인상하고 경조사 지원 제도를 확대하는 복리후생 안건에 대해서도 합의를 마쳤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 '영업이익 10% 지급' 구조에 대한 주주들의 문제 제기 등 외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임직원과 주주가 장기적 성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향후 대의원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sounds06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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