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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순익 1.9조' 신기록…스페이스X 효과에 본업도 역대 최대

- 2Q 순익 1조9052억 분기 최대…스페이스X 평가익 1조6242억 반영

- 브로커리지·WM·트레이딩 나란히 최대…고객자산 784조·연금 80조 돌파

- 스페이스X 단기 변동성은 변수…회사, 헤지 통해 손익 영향 최소화 추진

  • 기사등록 2026-08-12 14: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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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스페이스X(SpaceX)' 투자 성과와 브로커리지·WM(자산관리) 등 본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세전이익에서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브로커리지와 WM, 트레이딩·기타금융손익도 나란히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주요 사업 전반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 순익 1.9조\  신기록…스페이스X 효과에 본업도 역대 최대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가 만든 최대 실적…해외법인까지 끌어올렸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2조5287억원으로 같은 기간 86% 늘었다. 2분기 말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약 16조원, 상반기 누적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은 39.5%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 순익 1.9조\  신기록…스페이스X 효과에 본업도 역대 최대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투자와 국내 영업 호조로 올해 들어 순영업수익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사상 최대 실적에는 스페이스X 투자 성과가 크게 기여했다. 2분기 연결 세전이익 2조5287억원에는 스페이스X 평가이익 1조6242억원이 반영됐다. 전체 세전이익의 약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 기준 스페이스X 평가이익은 총 2조5659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투자 당시부터 스페이스X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를 단순한 우주 발사체 기업이 아니라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우주·통신·AI(인공지능)·국가안보를 연결하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해외법인 실적에도 스페이스X 효과가 크게 반영됐다. 2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60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0%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해외법인이 보유한 스페이스X 평가이익은 5002억원이었다. 이를 제외한 세전이익은 1089억원으로, 지난 1분기 860억원보다 증가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미국이 전체의 37%, 홍콩 35%, 런던 18%, 인도 5% 등을 차지했다. 해외법인 순이익 기준 ROE는 24.8%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홍콩·유럽 등 선진시장의 플로우 트레이딩과 PI(자기자본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흥국에서는 브로커리지와 WM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만 잘한 게 아니다…브로커리지·WM·트레이딩 '동반 최대'


스페이스X 평가이익의 기여도가 컸지만 본업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4453억원으로 31%, 해외주식은 1803억원으로 52% 각각 늘었다.


주식예탁자산도 확대됐다. 국내·해외주식을 포함한 총 주식예탁자산은 438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국내주식 잔고는 377조2000억원, 해외주식 잔고는 6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WM 부문도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13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랩어카운트와 집합투자증권, 퇴직연금 판매 관련 수수료 수익도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상품 고객자산은 25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늘었고 국내 총 고객자산은 693조3000억원까지 확대됐다. 해외 고객자산을 포함한 국내외 총 고객자산은 784조원을 기록했다.


연금자산 역시 80조8000억원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퇴직연금은 52조원, 개인연금은 2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은 60%를 웃돌아 시장 평균의 약 2.5배 수준을 나타냈다.


고액자산가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10억원 이상 HNW 고객 수는 5만8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50.5% 증가했다.


트레이딩·기타금융손익은 836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운용·기타금융손익은 7255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IB 수수료 수익도 42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5% 늘었다.


'효자' 스페이스X, 3분기엔 변동성 변수…헤지 병행


다만 2분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던 스페이스X는 향후 분기 실적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평균 취득단가가 34달러이며 2분기 말 평가에는 주당 170.86달러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투자 이후 원금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면서 보유 포지션 규모가 커진 만큼 주가 움직임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 순익 1.9조\  신기록…스페이스X 효과에 본업도 역대 최대스페이스X CI. [이미지=스페이스X]

회사 측은 분기 단위로 스페이스X 관련 평가손익이 실적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상장 과정에서 추가로 배정받은 약 3000억원 규모 물량에 대해서는 헤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상장 과정에서 코너스톤으로 받은 3000억원 규모 물량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FVOCI)' 자본 항목으로 분류해 당기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기존 초기 투자 물량은 락업이 순차적으로 해제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헤지 등으로 손익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병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동시에 경상적인 수익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홍콩에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출시했으며 미국·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 주식과 미래에셋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체 인바운드 유통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는 고객의 자산 성장과 함께한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의 변함없는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에 기여하는 글로벌 투자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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