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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리테일 강자에서 ‘종합 수익모델’로…연환산 ROE 32.4% 달성·주주환원도 착착

- 국내외 주식 수수료수익 4519억…해외주식 약정 56.8% 증가

- S&T·운용손익 2492억, IB 수수료 833억원…수익원 다각화

- 상반기 순익 1조1580억…주주환원율 30% 이상 유지 방침

  • 기사등록 2026-07-30 14: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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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키움증권이 증시 거래 활성화를 브로커리지 수익에만 머물지 않고 이자손익과 운용, IB(기업금융) 성장으로 연결하며 역대급 수익성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21년 연속 1위의 리테일 기반에 해외주식 거래 증가와 운용수익 확대가 더해지면서 2분기 연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4%까지 높아졌다.


키움증권, 리테일 강자에서 ‘종합 수익모델’로…연환산 ROE 32.4% 달성·주주환원도 착착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68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4%, 전분기대비 42.6% 증가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6801억원으로 각각 119.6%, 42.8% 늘었다. 영업이익은 78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2%, 전분기대비 27.0% 증가했다.


키움증권, 리테일 강자에서 ‘종합 수익모델’로…연환산 ROE 32.4% 달성·주주환원도 착착키움증권 영업이익 및 ROE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5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4102억원으로 92.2% 증가했다. 연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18.8%에서 올해 2분기 32.4%로 13.6%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업계가 제시한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해도 지배주주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외 주식 거래 동반 성장…위탁매매 수수료 144.5%↑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은 리테일 부문이다. 키움증권의 2분기 별도 기준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50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5%, 전분기대비 37.4% 증가했다. 순수수료수익은 50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6% 늘었다.


주식 수수료수익은 451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2311억원에서 3165억원으로 37.0% 증가했고,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804억원에서 1355억원으로 68.5% 늘었다.


거래 기반도 빠르게 확대됐다. 국내주식 약정은 전분기대비 30.4% 증가한 3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약정은 1조4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56.8% 늘었다.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84조9000억원에서 118조4000억원으로 확대된 가운데 키움증권은 시장 성장의 수혜를 국내외 수수료수익 증가로 온전히 연결했다. 


국내주식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25.0%로 전분기 25.7%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내 개인 주식 거래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21년 연속 1위의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거래대금 증가 효과를 경쟁사보다 크게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객 기반의 질적 성장도 이어졌다. 전체 고객계좌는 1778만개로 전분기보다 80만개 늘었고, 최근 6개월 내 거래가 발생한 활동계좌는 430만개로 50만개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2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20조3000억원보다 14.3% 늘었다. 단순 계좌 개설을 넘어 실제 거래와 예탁자산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이자·운용·IB 동반 성장…브로커리지 편중 완화


브로커리지 외 사업 부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번 2분기 이자손익은 22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5%, 전분기대비 7.8% 증가했다.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13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3% 늘었고, 예탁금 이자손익도 533억원에서 710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신용공여 잔고는 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늘었다. 다만 신용융자 시장점유율은 12.6%로 하락해 무리한 점유율 확대보다는 고객 수요에 맞춘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 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2분기 S&T·운용손익은 24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0%, 전분기대비 6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운용손익은 2044억원, 배당금 및 분배금은 447억원이었다.


고객 운용자산도 2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21조8000억원보다 19.7% 증가했다. RP(환매조건부채권) 잔액이 16조2000억원, 파생결합증권이 8조10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발행어음 잔액도 1조8000억원까지 늘었다. 브로커리지로 확보한 고객을 이자상품과 자산관리 상품으로 연결하는 수익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금융 부문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형 거래 주관에 힘입어 성장했다. 2분기 IB 수수료수익은 8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6.3%,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구조화·PF 수수료가 658억원으로 전체 IB 수익의 79.0%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이노스페이스 유상증자를 비롯해 설빙과 비앤비코리아, 유로베이크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롯데케미칼과 HL만도, 신세계, 대한항공 등의 회사채 발행에도 참여했다. 리테일 강자라는 기존 이미지에 PF와 인수금융, 채권발행 주관 역량을 더하며 수익원을 넓힌 모습이다. 


ROE 32.4%로 밸류업 목표 웃돌아…주주환원 실행력도 입증


높은 수익성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실행력도 뒷받침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연환산 ROE는 32.4%로 전년동기 18.8%보다 13.6%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15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2%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24년 국내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ROE 15% 이상, 주주환원율 30% 이상, PBR 1배 이상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3개년 평균 ROE는 15.7%, 평균 주주환원율은 33.2%를 기록해 수익성과 환원 목표를 모두 웃돌았다. 기존 보유 자기주식 265만여주도 전량 소각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5월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키움증권, 리테일 강자에서 ‘종합 수익모델’로…연환산 ROE 32.4% 달성·주주환원도 착착키움증권 엄주성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5월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2026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하고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번 실적에서도 밸류업 정책은 이어졌다. 키움증권은 별도 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유지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8회계연도 안에는 감액배당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당액을 배당기준일 전에 확정하는 제도를 도입해 주주의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상반기 발행어음과 퇴직연금 사업을 개시한 데 이어 미국 현지법인의 브로커리지 사업 준비도 마쳤다. 하반기에는 옴니버스 계좌를 활용한 외국인 대상 인바운드 브로커리지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리테일 중심의 이익 기반을 금융상품과 연금, 글로벌 브로커리지로 확장하면서 높은 ROE와 주주환원 기조를 함께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최대 리테일 고객 기반을 시장 활황기의 수수료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늘어난 고객자산을 이자·운용상품으로 유입시키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다. 여기에 PF 중심의 IB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이 더해지면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증권사로서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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