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청년층의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삼성은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6개 직무 실습을 지원하는 '청년희망배움터' 교육을 본격 가동하며, SK하이닉스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AI 활용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는 '반나절 심층면접' 등 신입 채용 개편안을 발표했다.
◆ 삼성,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 지원 '청년희망배움터' 개강…1000명 육성
삼성이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을 돕기 위해 '청년희망배움터' 교육을 추진한다. [사진=더밸류뉴스]
삼성(회장 이재용)이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을 돕기 위해 '청년희망배움터' 교육을 추진한다. 삼성화재 대전 유성연수원에서 개최된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8월 3일부터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권역에서 본격적인 교육 과정이 시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의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삼성의 기존 사회공헌 운영 경험과 관계사 인프라를 연계해 현장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교육 분야는 청년들의 선호도와 실제 채용 가능성을 고려해 전자·IT 제조, 공조냉동, 선박제조, 중장비 운전, 온라인 마케팅, 제과제빵 등 6개 직종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기초 지식 학습부터 직무별 특화 실습, 커리어 관리를 아우르는 종합 교육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삼성은 구내식당 및 이동 셔틀버스 등 내부 시설 지원을 통해 교육생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습 위주의 수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청년희망배움터는 상·하반기에 나누어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 총 1000명을 선발해 교육할 계획이다. 하반기 교육생 모집은 8월 중 공고를 거쳐 11월부터 정식 일정에 들어간다. 삼성은 이번 사업 외에도 청년층의 역량 개발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며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SK하이닉스, 채용 전형 개편…'반나절 심층면접' 도입해 AI 인재 선발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채용 절차와 방식을 대폭 개편한다. [이미지=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가 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 절차와 방식을 대폭 개편한다. 이번 채용은 오는 8월 20일부터 서류 접수가 진행되며 연령과 학력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지원자의 실전 역량과 사고력을 정교하게 검증하기 위해 기존 20~30분 수준이던 면접을 반나절 동안 과제 수행과 인터뷰를 병행하는 '심층면접'으로 전환한다.
서류 전형 역시 기존 자기소개서 항목을 폐지하고 지원자의 AI 활용 역량과 반도체 직무 전문성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신규 서식을 도입한다. 채용 설명회 또한 특정 대학 중심에서 벗어나 서울, 청주, 대구, 광주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 열린 형태로 개최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스펙 평가를 지양하고 현장 문제 해결 능력과 잠재력을 선제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 AI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AI 해커톤 공모전'을 오는 4분기에 개최할 계획이다. 해당 공모전은 반도체 현장의 난제를 AI 알고리즘으로 해결하는 경진대회로 진행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서류 전형을 면제하고 면접 기회를 직접 제공하는 우대 혜택을 부여해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