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기술이 전문 개발자 중심에서 일반 사용자와 전시·교육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여수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열린 강종열 작가 전시와 연계한 아이씨에프의 몰입형 AR ART. [사진=아이씨에프]
실감콘텐츠 기업 아이씨에프(ICF)는 AR 제작 플랫폼 ‘에이알쿠키(ARCOOKIE)’를 출시하고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전시 사업화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알쿠키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거나 선택한 이미지를 디지털 에셋으로 변환한 뒤, 실제 공간에 AR 콘텐츠로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이다. 별도의 3차원(3D) 모델링 지식이나 전문 제작 프로그램 없이 스마트폰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사물과 작품, 캐릭터, 학습자료 등을 촬영한 뒤 생성형 AI를 통해 디지털 에셋으로 만들 수 있다. 이후 AR 콘텐츠로 변환해 크기와 방향, 위치를 조정하고 실제 공간에 배치하거나 저장해 활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AR 콘텐츠로 제작하고 실제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에이알쿠키’ 앱 화면. [이미지=아이씨에프]
아이씨에프는 생성형 AI 결과물을 이미지나 3D 파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와 교육·체험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AR 콘텐츠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작된 콘텐츠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메타 퀘스트(Meta Quest)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에이알쿠키의 사업화 사례로 전남 여수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강종열 작가 전시와 연계한 몰입형 ‘AR 아트(ART)’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는 지난 6월 5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여수엑스포아트갤러리 한국관 3층에서 진행된다.
관람객은 메타 퀘스트를 착용하고 강 작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A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기기의 패스스루 기능을 통해 실제 전시장과 디지털 콘텐츠가 결합된 장면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회화 작품은 3D 오브젝트와 움직이는 장면, 공간 연출을 통해 입체적인 콘텐츠로 확장된다.
아이씨에프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 미술 작품을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고 현장에서 몰입형 체험으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다. 향후 작가와 갤러리, 문화공간을 대상으로 AR 전시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씨에프는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기술사업화와 홍보·마케팅, 기업 네트워킹 등의 지원을 받아왔다.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AR 아트 사업의 고객군과 수익구조, 서비스 제공 방식을 재정비하고 국내외 판로 개척 계획도 수립했다.
해외 사업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파키스탄 에듀테크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성형 AI 기반 AR 제작 기능을 교육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영호 아이씨에프 대표는 “에이알쿠키는 단순한 AR 감상 앱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전시와 교육 현장에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앱 출시를 계기로 AR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현장 적용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아이씨에프는 에이알쿠키를 중심으로 확장현실(XR) 콘텐츠와 생성형 AI 콘텐츠, AR 아트, AR 교육, 전시 운영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와 메타 퀘스트를 활용한 AR 수업과 작품 디지털화, 몰입형 전시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