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국 '골든돔' 프로젝트 지원 선박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고, HD현대는 미국 최대 EPC 기업과 현지 선박 건조 협력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과 함께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한화 필리조선소, 美 '골든돔' 프로젝트 선박 건조 참여
한화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한화(대표 김동관) 필리조선소는 지난 17일 미국 해사청(MARAD)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선박건조관리기업 토트서비스(TOTE Services)와 함께 사업을 수행하며, 미국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Golden Dome)' 구축을 지원하는 선박을 건조한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과 원격측정, 통신, 시험 결과 분석 등을 수행하는 특수선으로, 미국 국가안보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앞서 국가안보 다목적선(NSMV) 5척을 수주해 3척을 인도했으며, 현재 2척을 건조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해군 함정 사업 등 방산 분야 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HD현대, 美 최대 EPC 기업과 현지 선박 건조 협력
최한내(오른쪽)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이 채드 존슨(왼쪽) 키윗오프쇼어 CEO와 MOY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HD현대]HD현대(대표 정기선 조영철)는 미국 최대 종합 EPC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 현지에서 선박 공동 건조를 추진하고 선박용 블록과 모듈 생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설계·기자재 공급망과 건조 기술에 키윗의 현지 제작·건설 역량을 결합해 미국 내 조선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국의 조선업 재건 정책에 대응하고, 향후 발전 인프라(FDC)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북미 인프라 시장 공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 한화오션,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국내 공급망 구축
정인섭(왼쪽 여덟번째) 한화오션 사장이 지난 16일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착공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한화오션]한화오션(대표 김희철)은 전남 신안군에서 390MW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추진되는 국내 대표 해상풍력 사업으로,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화오션은 사업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디벨로퍼이자 EPC 주간사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해상풍력 설치선(WTIV)을 건조 중이며, 이를 프로젝트에 투입해 설치 역량까지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