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CC,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 가치가 KCC 시가총액 2.2배'...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

- 글로벌 실리콘 시장 회복 조짐…MOM 가동률 개선 기대

- 삼성물산 등 보유지분 가치 9.3조원…시총의 2.2배

  • 기사등록 2026-06-25 12:58:17 | 업데이트 2026-06-25 13:36:18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손민정 기자]

KCC가 글로벌 실리콘 업황 회복 기대감과 대규모 보유 지분가치를 바탕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침체를 겪었던 실리콘 산업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는 가운데, 삼성물산 등 보유 주식 가치가 시가총액의 2배를 웃돌아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는 지난 24일 'KCC,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 가치가 KCC 시가총액 2.2배'라는 제목의 독립리서치를 발간했다.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는 국내 최초의 개인투자자를 위한 독립리서치로 2012년 9월 발행을 시작했다.


\ KCC,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 가치가 KCC 시가총액 2.2배\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가 발행한 'KCC,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 가치가 KCC 시가총액 2.2배'. [자료=버핏연구소] 

◆ 실리콘 업황 바닥 통과 신호…KCC 실적 개선 기대


\ KCC,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 가치가 KCC 시가총액 2.2배\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글로벌 실리콘 시장 점유율. [자료=버핏연구소]

KCC의 주력 사업은 실리콘이다. 2025년 기준 매출 비중은 실리콘 51.5%, 도료 26.0%, 건자재 13.0%, 기타 9.5%로 구성돼 있다.


KCC가 실리콘 중심 기업으로 전환한 계기는 2019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MOM) 인수다. 당시 KCC는 약 7,348억원을 투자해 MOM 지분을 확보했고, 이후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실리콘 시장 핵심 업체로 도약했다.


현재 MOM은 글로벌 실리콘 시장 점유율 약 10%로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증설로 글로벌 실리콘 시장이 공급과잉 국면에 진입하면서 MOM의 공장 가동률은 2026년 1분기 기준 51%까지 하락했다.


정지훈 연구원은 "글로벌 실리콘 업황은 현재 바닥권에 진입해 있다"며 "업황 회복 시 실리콘 기업들이 가장 먼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중국 감산·DMC 가격 반등…턴어라운드 기대감 확대


\ KCC,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 가치가 KCC 시가총액 2.2배\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중국 DMC 현물 가격 추이. [자료=중국 SunSirs, SMM 종합]

실리콘 업황 회복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실리콘 업황의 대표 지표로 활용되는 중국 DMC(Dimethylcyclosiloxane) 현물 가격은 2024년 3분기 톤당 1만3500위안까지 하락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2026년 2분기 기준 가격은 톤당 2만위안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 주요 실리콘 업체들도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공장 가동률을 낮추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글로벌 1위 업체인 다우(Dow) 역시 영국 생산시설 일부를 폐쇄하며 공급 조절에 나서고 있다.


정지훈 연구원은 "중국 DMC 가격 상승은 MOM 공장 가동률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실리콘 업황이 정상화될 경우 KCC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물산 지분 가치만 8조원…시총 대비 현저한 저평가


\ KCC,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 가치가 KCC 시가총액 2.2배\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KCC 보유 주식과 지분 가치. [출처=버핏연구소]

KCC의 또 다른 투자 포인트는 보유 지분 가치다.


6월 24일 기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10.49%), HD한국조선해양(3.91%), 현대코퍼레이션(12.0%),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2.0%), HL D&I(9.78%), HL홀딩스(4.76%), 노루홀딩스(9.90%) 등의 합산 지분가치는 9조3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KCC 시가총액 4조1160억원의 약 2.2배 수준이다.


특히 삼성물산 지분 가치만 약 8조원 규모로 KCC 시가총액을 크게 상회한다. 삼성물산 주가 상승에 따라 KCC의 순자산가치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보유 지분 가치만 고려해도 KCC는 명확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 비핵심 자산 유동화 추진…주주환원 기대


KCC는 올해 초 비핵심 자산 유동화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 이후 나온 대응책으로, 보유 투자자산을 적절한 시점에 매각하고 일부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KCC는 MOM 인수 과정에서 조달한 차입금 영향으로 2025년 기준 이자발생부채가 5조1993억원에 달한다. 연간 이자비용도 1647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 지분 일부 매각 또는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통해 차입금을 줄일 경우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실리콘 업황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


\ KCC,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 가치가 KCC 시가총액 2.2배\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KCC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KCC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6조8770억원, 영업이익 4299억원, 당기순이익 1조32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PER은 3배 수준, PBR은 0.5배 수준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실리콘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본업 수익성 회복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KCC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글로벌 실리콘 업황"이라며 "실리콘 판가 상승과 공장 가동률 개선이 확인된다면 KCC의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KCC,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 가치가 KCC 시가총액 2.2배\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KCC그룹 연혁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일지. [자료=KCC]


sounds0601@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6-25 12:58:1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더밸류뉴스TV
그 기업 궁금해? 우리가 털었어
유통더보기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