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흥행과 대형 공모펀드 성장세를 동시에 부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상장 첫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가운데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주식형 공모펀드로 올라섰다.
◆ 미래에셋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의 신규 상장한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0195S0)’가 상장 첫날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상장일 기준 개인 순매수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일인 27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약 6909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날 함께 상장된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ETF의 상장일 개인 순매수 기록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이후 국내 증시에 처음 도입된 고위험·고수익 구조의 상품이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던 단일종목 파생형 투자 상품이 국내 우량주로 확대 적용되면서 출시 전부터 자산운용업계의 핵심 경쟁 영역으로 주목받아 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 첫날부터 기록적인 개인 자금이 몰린 배경으로 SK하이닉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꼽았다.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이자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낙관론과 보다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상장 전부터 기관과 외국인 자금을 선점하며 유동성 기반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의 초기 설정 단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329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상장된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개인 순매수 2784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금 설정·환매 방식을 채택해 거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물과 선물을 함께 활용하는 현물 레버리지 구조를 적용하고, 유동성공급자(LP)의 헤지 거래는 선물 중심으로 운영해 거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유동성과 낮은 괴리율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은 현금 설정·환매 구조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괴리율이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낮은 보수와 함께 안정적인 괴리율은 투자자들의 매매 효용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과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 순자산 3조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와 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핵심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순자산 3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 코어테크 펀드가 순자산 3조원을 돌파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27일 기준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주식)’의 순자산은 3조2445억원이다. 2019년 설정 이후 약 6년 반 만의 성과로, 지난 4월 순자산 2조원을 넘어선 뒤 한 달 만에 3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펀드가 국내 공모펀드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주식형 펀드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약 58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새로 유입되며 규모 확대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성장세는 높은 수익률이 이끌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약 343.75%로, 참조지수인 코스피 대비 약 139%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순자산 3000억원 이상 대형 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라고 밝혔다.
운용 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핵심 공급망에 있는 고성장 테크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재평가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형주와 혁신 산업 중심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며 성과와 규모를 함께 키웠다는 분석이다.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AI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핵심 공급망에 위치한 고성장 테크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포트폴리오에 담은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은 글로벌 성장 산업과 혁신 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공모펀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투자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