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금융 계열 투자업계가 고령화 대응 리포트, 반도체 ETF 성장, 글로벌 지배구조 논의까지 자산관리와 책임투자 영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은퇴 이후 삶을 다룬 THE100리포트 122호를 발간했고,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Fn K-반도체 ETF’ 순자산 2조원 돌파와 함께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와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었다.
◆ NH투자증권, THE100리포트 122호 발간…“은퇴 준비는 삶의 구조까지 봐야”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 100세시대연구소는 THE100리포트 122호 ‘은퇴 이후의 삶, 미리 살펴보고 준비하기(1편) 생활환경과 관계’를 발간했다.
NH투자증권이 THE100리포트 122호를 발간했다. [이미지=NH투자증권]
THE100리포트는 100세시대를 대비한 생애자산관리와 고령화 트렌드를 다루는 NH투자증권의 리서치 자료로, 2014년부터 꾸준히 발간돼 왔다.
이번 리포트는 은퇴 준비를 단순한 노후자금 문제가 아니라 주거와 관계, 돌봄, 디지털 적응, 생활권 안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삶의 구조 문제로 접근했다. 2025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1051만4000명으로 전체의 20.3%에 달했고, 고령자 가구의 72.8%는 1인 또는 부부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는 또 많은 고령자가 건강할 때뿐 아니라 건강이 악화된 이후에도 현재 거주 중인 집에서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계속 살기를 원한다는 점을 짚었다.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76.9%,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은 92.6%로 나타났고, ICT 기기 사용시간도 하루 1시간39분으로 5년 전보다 약 3배 늘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4년 65세 이상 장기요양 인정자 비중은 10.8%, 80세 이상은 31.9%까지 높아졌고, 재가노인복지시설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흐름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이를 근거로 은퇴 이후 삶의 질은 자산뿐 아니라 디지털 연결성과 돌봄 접근성, 생활권 안전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은퇴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는 만큼 은퇴 준비의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며 “노후 자금을 얼마나 모았는가보다 어디서 누구와 얼마나 안전하고 연결돼 살아갈 것인지까지 함께 준비해야 더 만족스러운 노년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 K-반도체 ETF’ 순자산 2조 돌파
NH아문디자산운용(대표이사 길정섭)이 ‘HANARO Fn K-반도체 ETF’가 순자산총액 2조원을 돌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HANARO Fn K-반도체 ETF의 순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었다. [이미지=NH아문디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2조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말 1조원을 넘어선 뒤 약 3개월 만에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회사는 중동 분쟁 등 대외 변동성 속에서도 투자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 ETF는 국내 반도체 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삼성전기를 주요 비중으로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MLCC와 반도체용 FC-BGA 기판이 AI 데이터센터 핵심 소재로 부각되며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23일 기준 HANARO Fn K-반도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9.06%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았다. 6개월 수익률은 145.78%, 1년 수익률은 365.36%를 기록했다.
운용사는 성과 배경으로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HBM 수요 급증과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을 꼽았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 호조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시장은 단순 업황 회복을 넘어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관련 밸류체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반도체 산업 성장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운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NH아문디자산운용, ICGN과 CEO 간담회…“지배구조 개선은 실행이 중요”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13일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의 젠 시슨 CEO와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설명 : 지난 13일 열린 CEO 간담회에서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와 젠 시슨 ICGN CEO(오른쪽 세 번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ICGN은 1995년 런던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기업지배구조와 스튜어드십 발전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등 약 100조달러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주요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양측은 글로벌 기업지배구조와 투자자 스튜어드십 동향을 공유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책임투자 및 스튜어드십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정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시각도 공유했다.
ICGN은 한국을 주요 관심 시장 가운데 하나로 보고 최근 제도 개혁 노력을 긍정적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제도 틀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는 실행 단계가 중요하며, 수탁자 의무 개혁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공개 체계가 기업지배구조 실질 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 시슨 ICGN CEO는 “한국은 최근 기업지배구조 관련 정책 변화를 보여준 중요한 시장”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지배구조와 책임경영에 대한 글로벌 논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간담회는 한국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당사의 책임투자 및 스튜어드십 방향성을 점검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투자 과정에서 ESG 이슈를 면밀히 점검하고 스튜어드십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