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를 둘러싼 정책·상장·인재육성 이슈가 동시에 나왔다. 한국거래소가 보원케미칼의 코스닥시장 합병상장을 승인했고, 거래소는 부산지역 대학생 대상 파생상품 스터디그룹 ‘2026년 KRX 퓨처스타’ 모집에도 나섰다. 장내파생상품 도입 30주년을 맞아 시장의 성과와 다음 30년 과제를 점검하는 정책 심포지엄이 열렸다
◆ 보원케미칼, 코스닥 합병상장 승인…4월 3일 거래 개시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 지난 1일 보원케미칼의 코스닥시장 합병상장을 승인했으며, 매매거래는 3일부터 개시된다. 보원케미칼은 비엔케이제2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에 위치한 황소 동상. [사진=한국거래소]
보원케미칼은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로, 차량 내장재용 표면소재와 바닥재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한다. 소속부는 벤처기업부이며, 종목코드는 A0010F0, 기준가격은 7980원이다.
1994년 설립된 보원케미칼은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397억2800만원, 영업이익 47억6100만원, 당기순이익 16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허찬회 대표 등으로, 합병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허 대표 측 지분은 54.36%다. 상장주선인은 BNK투자증권이다.
◆ 한국거래소, 부산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그룹 ‘2026년 KRX 퓨처스타’ 모집
한국거래소가 부산 금융중심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지역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그룹인 ‘2026년 KRX 퓨처스타’를 모집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본사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거래소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파생상품 관련 글로벌 컨퍼런스 참여, 금융 전문가 특강,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 견학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파생상품 모의거래와 KRX 직원 특강 등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지원서 접수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퓨처스타 운영을 통해 금융중심지 부산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장내파생 30주년…“다음 30년은 KOFR·디지털자산·상품다변화가 과제”
한국재무학회(회장 김우진), 한국재무관리학회(회장 정성훈), 한국파생상품학회(회장 강병진)가 2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장내파생상품 도입 30주년: 성과, 현안, 그리고 다음 30년을 준비하며’를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을 열었다.
금융투자협회 CI. [자료=금융투자협회]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 장내파생상품시장이 지난 30년간 현물시장의 변동성을 흡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는 금리와 디지털자산, 투자자 보호 체계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춘 시장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장내파생시장을 ‘자본시장의 혈관’으로 평가하며, 향후 업계·학계·당국 간 유기적 소통을 통해 시장의 재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진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도 AI와 디지털자산 등 새로운 금융환경 속에서 파생상품시장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KOFR 기반 OIS 시장 전환과 투자자 보호 체계 개선, 가상자산 파생상품의 제도화 가능성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패널토론에서는 코스피200 제로데이옵션과 탄소배출권 선물, 디지털자산 선물 상장 준비, 24시간 거래체계 전환 가능성 등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