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남 여수 경도에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JW 메리어트를 도입하며 복합 관광 인프라 개발에 나선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채권혼합형 인덱스 펀드 수탁고가 1000억원을 넘어서며 연금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관광 개발과 연금 자산운용 부문에서 각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여수 경도에 JW 메리어트 도입…호남권 첫 글로벌 5성 호텔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이 전남 여수 경도에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JW 메리어트를 조성한다.
(왼쪽부터) Duke 남 메리어트 코리아 대표, 라지브 메논(Rajeev Menon)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 대표이사 부회장, 미래에셋컨설팅 채창선 대표이사.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서울 반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여수 경도 개발 부지 내 호텔 조성을 위한 위탁운영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채창선 미래에셋컨설팅 대표, 라지브 메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미래에셋그룹이 추진 중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의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미래에셋은 여수 경도 일대 약 65만평 부지에 1조원가량을 투입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입되는 JW 메리어트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4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9800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도 39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번 브랜드 도입을 통해 여수 경도를 남해안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은 총 261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급 레스토랑과 바, 컨벤션 및 연회 시설,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스파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에 요구되는 핵심 시설을 갖추고, 휴양 수요와 함께 기업 행사 및 국제 이벤트 등 MICE 수요까지 아우르는 복합 호텔로 개발된다.
설계와 디자인에는 글로벌 호텔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전문 파트너들이 참여한다. 건축 디자인은 두바이 원자빌을 설계한 니켄세케이가 맡고, 실내 인테리어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리츠칼튼 홍콩 프로젝트를 수행한 수 시임 테오가 담당한다.
호텔 인근에는 27홀 규모의 세이지우드 여수 골프장이 위치해 있어 골프 수요까지 겨냥한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미래에셋은 온화한 기후와 해안 경관을 바탕으로 골프와 휴양을 결합한 복합 관광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 도입을 통해 남해안 관광 인프라의 질적 도약을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단순한 호텔 개발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산 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신한자산운용, ‘신한퇴직연금펀더멘탈인덱스40’ 수탁고 1000억 돌파
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이석원)이 ‘신한퇴직연금펀더멘탈인덱스40 펀드’ 수탁고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퇴직연금펀더멘탈인덱스40 펀드 수탁고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자료=신한자산운용]이 펀드는 지난해 8월 100억원 수준이던 규모가 2025년 말 5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이후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110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회사 측은 우수한 운용 성과와 퇴직연금 시장 성장세가 맞물리며 자금 유입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상품 구조는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는 채권혼합형이다. 주식 부문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과 자본효율성, 수익성을 반영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고, 채권 부문은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노린 구조인 셈이다.
성과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17일 기준 제로인 집계에 따르면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0.63%, 3년 수익률은 64.57%,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4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일반채권혼합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자금 유입에서는 온라인 클래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신한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수익률과 비용을 직접 비교해 상품을 선택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을 비롯해 한국, 일본, 유럽, 중국 본토 등 다양한 지역의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전체 인덱스 펀드 운용 규모는 약 1조3600억원 수준으로,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인덱스 펀드 시장 내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성과가 검증된 인덱스 기반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한퇴직연금펀더멘탈인덱스40 펀드는 퇴직연금 자산의 100%까지 투자 가능한 안정적인 상품으로 장기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