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량주 ETF가 변동성 장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한화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 세미나를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KCGI자산운용이 여성 성평등 지표를 분석한 가운데 자산운용 업계의 다양한 행보가 눈에 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변동성 장세 속 ‘TIGER 코리아TOP10’ 강세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의 ‘TIGER 코리아TOP10 ETF(292150)’는 연초 이후 수익률 45.01%를 기록하며 코스피(32.50%)를 12.51%p 웃돌았다. 5일 종가 기준 개인 순매수 규모는 3006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TOP10 ETF가 수익률 45.01%를 기록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이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등 국내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우량주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실적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주 중심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616조원 중 TOP10 종목이 64.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우량주 집중이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TIGER 코리아TOP10이 한국 증시 대표 상품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 한화자산운용, 데이터센터 투자 세미나…수도권·선임차확약 핵심 기준 제시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이 더플라자호텔에서 30여 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화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세미나는 생성형 AI 확산 등 구조적 수요 속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전망을 제시하고, 입지·전력·인허가·임차·기술스펙 등 실무 기준을 검토했다. 주요 투자 판단 기준으로는 △ 수도권 접근성 △ PF 대출 가능한 선임차확약 확보 △ 최신식 SPEC 채용 등이 꼽혔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2028년 연평균 13.4% 성장할 전망이며,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 부지 희소성이 커지고 국민성장펀드 등 유동성 확대가 시장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동혁 인프라플랫폼투자그룹장은 “데이터센터는 첨단 기술의 핵심 인프라”라며 “올해 공급 활성화로 투자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환 실물투자팀장은 “투자자 맞춤 대체투자 솔루션으로 글로벌 운용사 플래그십 펀드 참여와 섹터 특화 협업을 검토 중”이라며 “블라인드 펀드로 신속한 집행과 분산투자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KCGI자산운용, 여성 성평등 지표 분석…사내이사 여성 비중 0.4%
KCGI자산운용은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국내 상장 주요 360개 기업의 성평등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남녀 직원 임원 선임 비율. [자료=KCGI자산운용]
여성 직원 비중은 2020년 25.0%에서 2024년 28.6%로 3.6%p 증가했으나, 여성 임원 선임 비율은 0.42%(여직원 1천명당 4명)에 불과해 남성(1.6%)의 1/4 수준이다. 조사 기업 360개 중 81.1%(292개사)가 여성 사내이사를 전원 배제했으며, 자산총계 2조원 이상 대기업에서 여성 임원 비율은 0.35%로 더 낮았다.
사외이사 여성 비중은 47.5% 기업에서 채용됐으나, 이는 외부 쿼터 채우기식 대응으로 평가된다. 남녀 근속연수 격차는 1~3년, 급여는 남성이 30~45% 많아 질적 평등 개선이 과제다. KCGI는 “질적 양성평등이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이라며 2018년 출시한 ‘KCGI 더우먼증권투자회사’(순자산 334억원)를 통해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