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국가유산청과 전주시와 협력해 전국 고택과 전통건축물의 창호 환경을 개선하며 문화유산 보존 여건 정비와 전통한지 수요 확대에 속도를 냈다.
신협이 지원하는 '전국 고택 관람환경개선 전통한지 지원 사업'에 참여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가운데)은 전주한지협동조합 관계자와 함께 전통 제조방식으로 한지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는 국가유산청, 전주시와 협력해 ‘전국 고택 관람환경개선 전통한지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전국에 분포한 고택과 전통건축물의 창호 환경을 정비해 보존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전통한지 수요를 창출해 관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재원은 신협의 사회공헌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수행은 문화유산국민신탁과 컬쳐엔로드가 맡아 공익성과 전문성을 결합했다. 전주한지협동조합이 전통 제조방식으로 생산한 전통한지는 소발지(63×93cm) 704장, 대발지(75×145cm) 2654장 등 총 3358장이 공급됐다. 물량은 서울·부산·대구·인천을 포함해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 23개 지역의 국가유산지킴이단체와 문화유산돌봄센터에 전달됐다.
공급된 전통한지는 통기성과 자연 채광, 내구성을 고려해 문화유산 보존에 적합하도록 제작됐다. 실제 보존 현장의 실측 사례와 보수 기준을 반영해 맞춤형 창호지로 적용되며, 고택과 전통건축물의 창호 교체·보수에 활용된다. 이에 따라 관람객의 문화 향유 환경이 개선되고, 전통건축의 미감과 기능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협은 2018년부터 전주한지 지원을 이어오며 전통한지 산업과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을 병행해 왔다. 이번 사업 역시 금융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바탕으로 전통문화 보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