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대표이사 황기연)이 경남 지역 조선·방산 중소·중견기업 생산 현장을 찾아 선수금환급보증(RG)과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예고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안정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냈다.
지난 19일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케이조선을 방문하여 김찬 케이조선 대표이사(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경남 지역 조선·방산 중소·중견기업 생산 현장을 찾아 금융 지원 확대 방침을 제시했다. 황기연 은행장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중형 조선사 케이조선과 방산 부품 제조업체 영풍전자를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케이조선 방문은 글로벌 조선업황이 회복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부담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형 조선사의 현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수출입은행은 경영 정상화 단계에 들어선 중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올해 중 1500억원 규모의 RG를 신규 공급해 수주 경쟁력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조선 산업의 수주 공백을 줄이고 관련 협력업체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금융 제약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어 방문한 영풍전자는 K9 자주포, K2 전차, KF-21 전투기용 전자제어 부품을 생산하는 방산 협력사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방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생산설비 확충과 수주 대응 역량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수출입은행은 이 같은 지역 방산 중소기업을 정책금융의 핵심 지원 대상으로 삼아 설비 투자와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현장 행보는 조선·방산 산업이 경남 지역 고용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금융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대기업 수주 확대가 협력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경제 회복과 제조업 경쟁력 유지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