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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삼성자산운용, "AI 시대, 아직 버블 아니다"

- ‘KODEX 코리아 소버린 AI ETF’ 상장

- AI가 코스피 5000 시대의 주도주 될 것

- AI 주권 확보, ETF로 연결되다

  • 기사등록 2025-10-21 08: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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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AI 시대는 닷컴 버블과 비슷하지만, 아직 버블 단계로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ODEX 코리아 소버린 AI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오승훈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이 던진 이 한마디가 현장의 공기를 집중시켰다.


[현장]삼성자산운용, \지난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ODEX 코리아 소버린AI ETF' 상장 기자간담회. [사진=더밸류뉴스] 국내 ETF 시장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삼성자산운용이 ‘다음 100조’를 향한 첫 발걸음으로 내놓은 이번 상품은, 정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프로젝트를 핵심 투자 테마로 삼았다.


◆AI가 코스피 5000 시대의 주도주 될 것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다음 주도주는 기술혁신으로 주당순이익(EPS)를 높이는 기업"이라며 "코리아 소버린AI ETF는 코스피 5000 시대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삼성자산운용,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KODEX 코리아 소버린AI ETF 상장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그는 한국 증시가 1000선, 2000선, 3000선을 돌파할 때마다 산업 주도권이 중공업·IT·2차전지 등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짚으며, "이제는 AI가 그 다음 사이클을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또 "소버린AI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지원이 아니라 AI 인프라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격상시키는 움직임"이라며 "GPU 확보, 데이터센터 확충, 인재 양성 등 거시적 투자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AI를 기업 단위에서 국가 단위 경쟁력으로 확장시키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이 흐름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주권 확보, ETF로 연결되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코리아소버린AI ETF는 국가 주도의 AI 생태계와 민간 혁신을 연결하는 투자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주권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데이터·인재·GPU 등 핵심 자산이 특정 국가나 기업에 종속되면 기술 자립성을 잃게 된다. 정부가 직접 인프라를 통제할 수 있어야 진정한 AI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삼성자산운용, \코리아소버린AI ETF 개요. [자료=더밸류뉴스]

이번 ETF는 총보수 0.45%, 기초지수 'KRX 코리아소버린 AI 지수'를 기반으로 하며, 오는 2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며, 소버린 AI·소프트웨어·인프라·반도체·에너지 다섯 축으로 구성된다. 대표 종목인 네이버는 약 23% 비중으로 편입돼 있으며, LG CNS(클라우드 인프라), SK하이닉스(AI 반도체), 두산에너빌리티(AI 에너지) 등이 뒤를 잇는다. 지수는 각 산업의 AI 연관도와 시장 유사도를 기준으로 AI 핵심 기업에 최대 20%, 기타 종목에 최대 10%까지 비중을 부여한다. 


[현장]삼성자산운용, \KODEX 코리아 소버린AI ETF 지수 시장별 분류 및 테마 분류. [자료=더밸류뉴스] 

ETF의 투자 포인트로는 △정부의 AI 인프라 투자 본격화 △GPU·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AI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 △AI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플랫폼 기업의 매출 확장 등이 꼽혔다.


◆버블 아닌 구조적 사이클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 AI 산업의 방향성과 ETF 시장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현장]삼성자산운용, \'KODEX 코리아 소버린AI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오승훈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은 "AI 시대는 닷컴 버블과 비슷하지만, 아직 버블 단계로 진행되진 않았다"며 "내년에는 인프라(반도체·전력)와 적용(소프트웨어·휴머노이드·보안)이 동시에 진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는 3~4년을 내다보는 구조적 사이클이며, 균형 있는 노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부서장은 "정부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GPU 임차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사용 중심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국산 AI 모델이 확산되면 기업의 생산성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 산업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전력기기 △반도체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연쇄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헀다. 


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네이버는 △서비스 △모델 △인프라를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컬 데이터 결합이 커질수록 국내 모델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최고 수준(SOTA) 대비 95% 성능을 목표로 상향 평준화를 추진 중”이라며 “국내 산업 전반에서 AI의 실질적 활용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반도체·로봇·전력 등 기존 AI ETF 라인업에 소프트웨어 영역을 더해 ‘AI 밸류체인 완성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ETF 시장의 100조 시대를 넘어 '소버린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코스피 5000 시대의 투자 기회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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