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은 기업 생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현재 AI 도입 기업 중 성공 사례는 5%에 불과합니다."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진행된 ‘AX 미디어데이’.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날 열린 ‘AX 미디어데이’ 환영사에서 "기업 생존은 AI를 얼마나 활용을 잘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현 사장은 이 상황의 해법으로 LG CNS가 개발한 AX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소개했다. 그는 “LG CNS는 AI 시대에 발맞춰 우리나라의 기업과 전 세계 기업들이 AI를 가장 쉽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해 대한민국 경제, 더 나아가 전 세계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진행된 'AX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기업 성패는 에이전트 AI를 잘 도입하냐에 달려" … 향후 3~4년이 가장 중요
먼저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이 나와 AX 전략에 대해서 소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는 맥킨지 리포트를 인용하며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AI의 발전 속도는 전례 없이 빨랐으나 기업들이 유의미한 수준의 투자대비수익률(ROI) 달성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이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진행된 'AX 미디어데이'에서AI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AI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대신할 만큼의 효과를 발휘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생성형 모델을 단지 기업 환경에 맞게 튜닝해 기업 문서들과 연결하는 단순한 사용 사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델 콘텐츠 프로토콜(MCP) 등을 통해 AI 모델이 단순 작업을 넘어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동료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에서 에이전트 AI를 도입해 반복적이고 패턴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쉬운 업무 직군을 AI로 대체하고 자원과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사업에 재투자하는 ‘워크 포스 시프트(Work Force Shift)’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변혁이 이루어지는 올해부터 3~4년 간의 시기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업이 실제로 기술 실증(PoC) 수준을 넘어 상용화 하려면 여러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는 △범위 선정의 딜레마 △기술 도입의 난이도 △생성형 AI 자체의 리스크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비용 발생 등의 문제들이 존재하며, 이 고난도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반드시 제시해야 지속 가능한 혁신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 CNS는 공공·금융 등 규제가 엄격한 분야에서 다수 레퍼런스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으로 위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종 모듈 중 전체∙부분 선택해 이용가능한 ‘에이전틱웍스’…생산성 26%↑
이어서 임은영 LG CNS GE AI 사업담당이 무대에 올라 에이전틱웍스를 소개했다.
임은영 LG CNS GE AI 사업담당이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진행된 'AX 미디어데이'에서 에이전틱웍스의 워크플로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에이전틱웍스는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6종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이다. 기업 전체 업무 흐름을 분석하고, 맞춤형 AI 에이전트들을 통합 관리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에이전틱웍스는 LG CNS의 'DAP GenAI 플랫폼'과 글로벌 AI 선도기업 코히어와의 기술 협력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 플랫폼에서는 LG CNS와 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추론형 LLM 등 다양한 고성능 AI를 활용할 수 있다.
이반 장 코히어 공동 창업자가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진행된 'AX 미디어데이'에서 LG CNS와의 파트너십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임은영 담당은 “이번에 출시된 에이전트 AI 플랫폼은 AI 기술 전문성이 없는 현업뿐만 아니라 AI 전문가도 쉽게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딩 기반 ‘빌더(Builder)’와 노코드 개발 환경 ‘스튜디오(Studio)’를 동시에 제공해 개발자와 일반 직원 모두 에이전틱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에이전틱웍스는 앞서 설명한 스튜디오와 빌더를 포함해 6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 전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 저장소(Knowledge Lake)’ △AI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간 유기적인 연동을 지원하는 ‘허브’ △산업별 및 밸류체인별로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리파이너’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 선택•호출하는 ‘라우터’가 존재한다.
이 플랫폼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시스템 및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및 A2A(Agent to Agent)를 지원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기업이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기 위한 연동 코드를 일일이 개발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수정하지 않고도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 구축 기간과 연동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G CNS는 이런 에이전트 웍스를 HR 분야에 직접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피플 애널리틱스 2.0으로 명명됐으며, △슈퍼 HR 에이전트 △단일 업무를 수행 에이전트 △사내 인사 DB 접속 툴 등 여러가지 AI 도구로 개발됐다. 임 담당은 “CNS에서 내부 검증한 결과 피플 애널리틱스를 통해 인사 업무 생산성을 26%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화된 직원경험을 제공하는 ‘에이엑스씽크’…외부 서비스 대비 1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오늘 이자리가 단순한 발표가 아니라 미래를 여는 선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임직원 공통업무 혁신을 위한 국내 최다 7종의 업무혁신 기능을 통합한 에이엑스씽크는 이승찬 디지털AX담당이 소개했다.
이승찬 담당은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업무 동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업무 툴의 난립으로 인한 직원 혼란과, 구독형 서비스 구조로 인해 기업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신규 브랜드 에이엑스씽크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엑스씽크는 ‘AX’, ‘EX(직원 경험)’, ‘Think(사고)’의 조합어로 출근부터 퇴근까지 업무 전 과정에서 AI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실행해 진화된 직원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에이전틱웍스가 산업별•밸류체인별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을 돕는 플랫폼이라면, 에이엑스 씽크는 임직원의 공통업무(일정, 회의, 메일, 번역 등)를 에이전틱 AI로 즉시 전환해 활용하는 서비스다. 에이엑스씽크는 에이전틱 웍스 플랫폼에 탑재돼 제공될 예정이다.
에이엑스씽크의 주요 기능은 △중요 일정 및 처리해야할 일을 요약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데일리 브리핑 △브리핑 후 결재 및 승인 등 업무 처리 △회의 일정 자동 등록 △회의 실시간 통번역 등이 있다.
이승찬 디지털AX담당이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진행된 'AX 미디어데이'에서 에이엑스씽크의 주요 기능을 실제 활용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실제 활용 방안을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사용자가 “이번 주 휴가 승인 요청서를 모두 처리해줘”라고 지시하자, 시스템이 자동으로 관련 메일을 분류해 승인했고, 중요한 미확인 메일을 요약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장면도 시연됐다.
이 담당은 “제시된 기능 외에도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엔드 투 엔드 관점에서 임직원들의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LG 디스플레이에 에이엑스씽크를 단계적으로 적용 중이다. LG 디스플레이는 에이엑스씽크를 통해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켰다며, 외부 유사 서비스 도입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앞으로 에이전트 AI가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X 워크 환경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업무 혁신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