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및 뉴질랜드 토지주택공사 카잉가 오라(Kāinga Ora, 이하 KO)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뉴질랜드 주택 개발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KIND 및 KO와 ‘뉴질랜드 주택개발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 원병철 KIND 사업개발본부장, 마크 프레이저 KO 도시개발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경수(왼쪽) 현대건설 글로벌 사업부장이 지난 19일 마크 프레이저 카잉가오라 도시개발사업 본부장, 원병철 KIND 사업개발본부장과 업무 협약식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뉴질랜드 대규모 주택 개발 프로젝트에서 투자 및 건설 기회를 모색하고, 양국 정부 및 민간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친환경·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한국식 주거 솔루션(K-Housing)을 접목해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스마트·친환경 주거 모델을 제안하고 재정·기술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KIND는 양국 협력 및 금융 계획 수립을, 카잉가 오라는 사업 관련 데이터 제공 및 인허가 지원을 담당한다.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수요 초과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정부의 주택 건설 촉진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중소 규모, 저층 주택 중심에서 중층(5층 이상) 개발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건설은 전기차 충전소, 태양광 패널,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주거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민관 협력을 통해 양국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과 주거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도시 개발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