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제련업체 영풍이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100% 재처리하는 '무방류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에 정식 등록된 특허명은 '폐수 무방류 장치(Zero Liquid Discharge Equipment)'로, 영풍 박영민 대표와 임직원 4명이 공동 발명자로 등록됐다.
영풍은 지난 2021년 5월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 이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 다시 공정에 재활용하는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이다.
도입 초기 1차로 309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2차로 154억원을 추가 투입해 시스템을 확충했다.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용수를 전량 재처리해 재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풍은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약하고 있다. 이는 약 290만 명의 하루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낙동강 수자원 보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풍은 이밖에도 7000~8000억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개선 계획을 수립, 연간 1000억원 이상을 환경안전 투자에 집행하고 있다. 자체 폐열 발전, ESS 운영, 풍력 발전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영민 대표는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개발에 매진해 환경보호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풍의 이번 무방류 시스템 특허 등록은 제련 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영풍의 환경보호와 자원 절약 노력이 국내 기업들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