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해양대상 첫 개인 수상자에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이 수상했다.
한국해양기자협회(회장 이주환, 이하 해기협)는 18일 ‘2024년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정태순 장금상선그룹 회장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해양대상'는 한국해양·해운·조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하는 자리로 처음으로 개인 수상자가 나왔다.
한국해양대상은 지난 2022년 제정되었으며, 1회 수상자는 HMM, 2회 수상자는 HD한국조선해양이었다. 이번 3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도영 회장은 장금상선을 이끌며 한국 해운업계의 발전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 회장은 1989년 한·중 합작 선사인 장금유한공사를 설립하며 한·중 간 최초로 인천~칭다오 항로에서 컨테이너 정기선 운항을 시작했다. 또한 평택항에 한·중 컨테이너선을 배선해 한·중 항로 활성화에 힘썼다.
나아가 중국, 동남아, 남미, 호주 등 주요 항만과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해상운송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장기계약화물 확보와 효율적인 항로운영으로 장기 해운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현재 200척에 가까운 선대를 운영하며 "한국의 선박왕"으로 불리는 정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왔다. 해양대 승선인원 확대 등 해운업계 현안 해결을 위해 사재를 기부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해양대상 수상으로 정도영 회장의 한국 해운업 발전 기여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